중3 수학, 이제 더 높은 곳을 바라보아야 할 시기

2022-07-15 14:51:36 게재

이번 주 정도로 대부분의 중학교는 1학기 기말고사를 마무리하는 것 같다. 결과의 좋고 나쁨을 떠나 그 동안 학생들의 노력에 응원의 말을 전한다. 그간의 긴장감에서 벗어나 큰 해방감에 취해있을 학생들에게 조금은 냉정한 현실적인 조언을 하고자 한다. 지금부터 고등학교 입학하는 내년 2월 말까지 8개월 정도의 시간이, 중고등 6년간을 통틀어서 가장 공부하기 좋은 시기가 아닐까 생각한다.

고등 수학을 한번도 해보지 않은 학생이라면 이제는 본격적으로 고등 수학을 시작해야 하는 시기이다. 고등 수학을 적당히 눈대중으로 공부한 학생이라면 좀더 체계적이고 깊이 있는 공부를 해야하는 시기이다. 1학년 고등수학을 꼼꼼하고 자신 있게 마친 학생이라면 이제 더 높은 곳을 향해서 나아갈 수 있는 절호의 시간이다. 이 시간을 어떻게 보내냐에 따라서 3년 뒤 여러분들의 입시 결과가 하늘과 땅 차이로 벌어지게 된다.

수학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면 아직은 실망하거나 포기할 필요가 없다. 이 기간을 어떻게 계획하고 얼마나 알차게 보내냐에 따라 얼마든지 모자랐던 부분들이 보충가능하고 역전까지도 가능하다. 고등학교 어느 시기가 되면, 자신이 목표로 하는 대학 혹은 학과와 현재 자신의 위치가 너무 차이가 나서 도저히 물리적으로 그 갭을 메울 수 없는 시기가 올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은, 그리고 아직은 얼마든지 자신이 목표로 하는 대학을 향해 전진하거나 역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있는 것이다.

다만, 이 시간들을 의미없이 보내게 된다면 이런 황금시간들은 다시 오지 않는다고 보아야 한다. 체계적이고 세부적으로 계획을 세우자. 인터넷 강의도 좋고 학원의 도움을 받아도 되고 자기주도 학습으로도 가능하다. 해보면서 문제가 생기거나 시행착오가 있다면 방법을 바꿔보면 된다. 그 자체로 성장하고 있는 증거이다. 계획을 스스로 세웠다는 건 의지가 있다는 것이고, 시행착오를 느낀다는 건 스스로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내년 이맘때쯤에는 그간 노력에 대한 보상을 받기를 기대한다.

백마옥스브릿지학원 이성돈 원장

이성돈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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