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없이 로봇이 알아서 ‘척척’

2022-07-18 11:16:30 게재

CJ대한통운 스마트 풀필먼트센터 공개

불필요 동선없애 작업생산성 55% 향상

주문한 물건이 담긴 상자를 가져온 로봇이 작업자 앞에 선다. 작업자는 작업화면에 표시된 상품을 꺼내 배송할 박스로 옮긴다. 이 박스를 또 다른 로봇이 들고 이동한다. 이후 사람없이 자동으로 검수 포장 분류 과정을 거쳐 택배차량에 싣는다.
경기 군포에 있는 CJ대한통운 스마트 풀필먼트센터에서 로봇(AGV)이 상품을 운송하는 모습. 사진 CJ대한통운 제공


조주형 CJ대한통운 군포 풀필먼트센터장은 "각 구간마다 최적화된 자동화기술을 적용해 불필요한 작업동선을 없앴다"며 "일반 물류센터 작업방식 대비 55% 향상됐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이 14일 경기도 군포에 있는 스마트 풀필먼트센터를 공개했다. 지난해 12월부터 가동한 이커머스 물류에 최적화된 첨단물류센터다. 5층 규모 1개층(2층)이 스마트층이다.

풀필먼트란 여러 고객사 상품을 공동보관하며 재고관리 포장 검수 출고 배송 등 복잡한 물류과정을 일괄처리하는 서비스다.

센터에서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작업로봇(AGV)이다. 작업장엔 사람 대신 로봇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작업자가 터치스크린으로 상품을 호출하면 피킹 AGV가 상품을 찾아 가져온다. 작업자가 소비자 주문에 맞는 상품을 꺼내 박스에 옮기면 이송 AGV가 박스를 검수공간으로 알아서 가져간다. 사람은 제자리에서 상품 꺼내기, 화면 터치, 바코드 스캔 외에는 움직일 일이 없다. 현재 101대의 피킹 AGV와 25대의 이송 AGV를 운용하고 있다.

일반 물류센터에서는 사람이 보관존에서 주문상품을 일일이 찾은 뒤 작업공간으로 가져와 배송박스에 옮긴다.

스마트센터는 불필요한 동선과 작업과정을 제거하면서 작업 편의와 효율이 높아졌다.

검수 포장 등 후속과정도 자동화했다.

주문상품이 맞는지를 확인하는 검수과정에선 미리 축적한 상품 무게 데이터와 비교해 ±5% 이내여야 통과할 수 있다. 초과하면 별도분류해 확인과정을 거친다.

상품이 담김 박스의 빈 공간에 완충재를 넣는 작업도 사람 손을 거치지 않는다. 3D 비전 스캐너로 빈공간을 측정해 로봇팔이 적정 양의 종이완충재를 넣는다. 물론 테이핑, 송장부착 등의 작업도 기계화했다.

CJ대한통운은 현재 ‘24시 주문마감-익일배송’ 체계를 운영중이다. 앞으로 당일배송, 새벽배송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조주형 센터장은 "고도화된 기술과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배송만족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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