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과 함께하는 남산 나들이

2022-08-03 10:54:06 게재

기업·봉사단체 공동 주최

남산 케이블카 운영회사가 지역 봉사단체와 손잡고 어르신들의 추억여행을 추진한다. 10일부터 열리는 '남산케이블카와 함께 추억 찾아 떠나는 행복 나들이'다. 사진 동행연우회 제공

서울 중구지역 노인을 대상으로 이 지역을 상징하는 남산 나들이 행사가 열린다. 지역 봉사단체와 남산 케이블카 운영회사가 손잡고 어르신들의 추억 여행을 추진하면서 열리는 행사이다. (사)동행연우회와 한국삭도공업은 3일 '남산케이블카와 함께 추억 찾아 떠나는 행복 나들이'행사를 이달 10일부터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장기간 외부 활동을 하지 못한 지역 내 어르신들에게 서울의 상징인 남산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열린다. 특히 남산의 명물인 케이블카에 탑승해 서울의 전경을 감상하면서 어르신들이 예전의 추억을 되살릴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 주최측의 구상이다. 이를 위해 주최측은 지난 1일 500만원 상당의 케이블카 탑승권을 미리 지원했다.

이강운 한국삭도공업 부사장은 "오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내 어르신을 위해서 행사를 추진했다"면서 "이번 나들이를 통해 어르신들이 심신을 새롭게하고, 정서적으로 힐링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영태 동행연우회 대표도 "어르신 나들이 행사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고독감을 해소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에 앞서 주최측은 지난달 27일 사전행사의 일환으로 구립 '중림어르신데이케어센터'를 중심으로 어르신들과 함께 남산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나들이 행사를 벌였다.

한편 두 단체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에서 어르신과 아동 등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림어르신데이케어센터'를 활성화하고, 기타 사회복지시설 등을 대상으로 여러 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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