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호치민, 스타트업 활성화 손잡는다
오세훈, 베트남 정부와 공동 협력
서울 우수 스타트업 현지진출 지원
서울시가 서울 소재 우수 스타트업들의 베트남 진출길을 열기 위해 베트남 정부·대학과 공동협력에 나선다.
싱가포르와 베트남 호치민 등 동남아주요도시를 방문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3일 '서울창업허브 호치민센터'에서 응우웬 호앙 장 베트남 과학기술부 차관과 만나 미래 먹거리 산업 기술제휴 및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선포식을 열고 공동의향서(LOI)를 체결했다.
공동의향서에는 미래 유망산업으로 주목받는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에서 우리 기업이 베트남 현지에 진출할 수 있도록 기업 발굴부터 기술제휴, 산학협력 등을 중점적으로 지원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시는 과기부뿐 아니라 국립 호치민대학교 산하 산학연구 및 대학생 창업지원 기관, 지식재산·기술교류 센터와도 협력해 우리 기업과 베트남 대학의 협력도 지원하기로 했다.
의향서 체결 후에는 현지에 진출한 우리 스타트업들을 만났다. 서울창업허브 호치민 내에 마련된 전시공간을 찾아 12개 스타트업의 기술·제품을 둘러봤다. 오 시장은 이 자리에서 베트남 수출에 앞장서고 있는 현지 파트너기업 3개 사에 '하이서울프렌즈' 지정서를 수여했다. 하이서울기업은 서울산업진흥원(SBA)이 서울에서 활동하는 우수 중소기업에 부여하는 인증이다. 2004년 11개 사로 시작해 2022년 7월 현재 1065개 사가 인증을 받았다.
앞서 시는 베트남 과기부 남부청(SRO MOST)과 협력해 지난해 5월 해외 도시 가운데 최초로 호치민 테크트레이드센터에 '서울창업허브 호치민'을 열었다. 현지 스타트업 창업지원 활동의 거점역할을 한다.
오 시장은 "앞으로 양국의 스마트 모빌리티를 비롯해 인공지능 로봇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발전과 고용창출에 기여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베트남 과기부와 서울시의 협력사업을 시작으로 한국과 베트남 양국의 전기자동차 자율주행 등 기술·서비스 실증·상용화 그리고 고도화의 밑거름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베트남에 진출한 기업들과 간담회를 열고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지원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오전에는 베트남 정부가 세계적인 첨단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조성한 '사이공 하이테크파크'에 입주한 삼성전자 호치민가전복합을 방문했고 저녁에는 베트남 진출 기업 대표들과 만나 서울시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전날 서울관광 홍보행사에 한복을 입고 무대에 올랐던 오 시장은 이날도 서울관광 행사를 이어갔다. 그는 3일 오후 베트남 호치민 롯데호텔 사이공에서 여행업계를 대상으로 서울관광설명회 '소울풀 서울 나이트(Soulful Seoul Night)'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서울관광 글로벌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오 시장은 "박항서 감독의 눈부신 활약 덕분에 베트남 국민들의 한국과 서울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졌다"며 "서울과 베트남의 가교로서 '매력특별시' 서울을 알리는데 앞장서달라"고 요청했다.
서울시는 관광활성화를 위해 오는 10일부터 열리는 '서울페스타 2022'를 기점으로 8월 한달간 일본·대만·마카오 3개 지역에 대한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