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2시간제로 삶의 질 하락" 55%

2022-08-10 11:18:30 게재

중소조선업 근로자 조사

중소조선업 근로자들은 주52시간제 시행 후 급여가 줄어 삶의 질이 나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9일 '주52시간제 전면시행 1년 중소조선업 근로자 영향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조사는 지난달 27일부터 8월 2일까지 중소조선업체 근로자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 결과에서 중소조선업 근로자의 절반 이상(55.0%)은 주52시간제 도입 이후 워라밸(삶의 질)이 나빠졌다고 응답했다. 좋아졌다는 응답은 13.0%에 불과했다. 주52시간제 시행이 당초 목적대로 근로자 워라밸을 눈에 띄게 개선하지 못한 것이다.

워라밸이 나빠진 이유로는 '근로시간 단축으로 임금이 줄어들어 경제적 여유 부족'이 93.3%로 가장 높았다. 연장수당 감소 보전을 위한 투잡생활로 여가시간 감소(35.8%), 탄력근로 등 유연근무제 도입으로 업무피로도 증가(18.8%) 등을 꼽았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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