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성폭력 61.8% '아동성착취'

2022-09-06 11:21:41 게재

여성가족부 통계 분석

사이버 성폭력 혐의로 검거된 이들 중 61.8%(2020년)가 아동성착취 관련 범죄였다. 이는 2014년 대비 약 3.6배 증가한 수치로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장관 김현숙)는 6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2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을 발표했다. 여러 부처에서 공표한 통계 자료들을 토대로 변화하는 사회상을 분석했다.


지난 2020년 기준 사이버 성폭력 검거인원은 4223명이다. 이는 2019년 2891명보다 1332명 늘어난 수다. 이 중 아동성착취물 검거인원이 2609명(61.8%)으로 가장 많았다.

2020년 성폭력 피해자는 3만105명이고, 여성이 2만6685명(88.6%)으로 여전히 대다수를 차지했다. 성폭력 피해자수는 남녀 모두 2019년 대비 소폭 줄었다. 하지만 피해자 중 여성의 비율은 0.7%p 늘었다.

22020년 가정폭력 검거인원은 5만2431명으로 2019년보다 7041명 줄었다. 검거건수도 4만4459건으로 같은 기간 5818건 감소했다. 데이트폭력 검거인원은 8982명으로 전년 대비 876명 줄었다. 스토킹 검거건수는 481건으로 역시 99건 감소했다.

2021년 기준 성폭력 피해자 통합지원기관인 해바라기센터를 방문한 사람은 총 2만7434명이다. 이 중 성폭력 피해자가 65.6%(1만7999명)로 가장 많았다. 가정폭력 5184명, 성매매 172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이번 통계를 밑거름 삼아 우리 사회의 남녀 현실을 잘 반영하는 정책과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세부 추진 과제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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