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스타트업 해외진출 전략 내놔

2022-09-08 09:39:36 게재

민간역량 적극 활용

해외거점 확대 추진

국내 벤처·스타트업이 내수시장을 넘어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이 영)는 8일 경제부총리 주재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케이스타트업(K-Startup) 글로벌 진출 전략'을 발표했다.

중기부는 우선 민간역량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2023년부터 구글 에어버스 등 시장지배력을 갖춘 9개 글로벌기업과 함께 270개 스타트업의 성장과 해외진출을 지원한다. 2023년에는 스케일업 단계의 유망 벤처·스타트업이 글로벌 유니콘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글로벌 유니콘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해외거점을 확대한다. 내년부터는 재외공관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 벤처·스타트업의 현지 창업생태계 안착을 돕는 '재외공관 K-스타트업 네트워킹 지원 사업'을 시범 운영한다. 현재 한국벤처투자의 해외사무소인 '코리아 벤처창업 투자센터'를 유럽에 추가 설치하는 등 해외거점도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 인재와 자본을 국내로 유치하기 위해 비자제도 활성화와 특화 프로그램 신설을 추진한다.

외국인 기술창업비자(D-8-4)가 실질적으로 2년 단위로 연장될 수 있도록 법무부와 협업한다. 소관부처 장관이 추천하는 경우 비자발급시 요구되는 학력이나 경력 요건을 면제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전문직 특정활동비자(E-7-1) 부처 추천제 활성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펀드 운용·관리를 분리하는 '실리콘밸리식 펀드 지배구조', 투자 위험을 분산하는 '조건부지분전환계약' 등 벤처투자제도 도입도 추진한다.

이 영 중기부 장관은 "벤처·스타트업의 우수한 아이템과 기술력이 해외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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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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