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디지털 경쟁력 세계 8위

2022-09-28 12:31:26 게재

스위스 IMD 평가

전년대비 4단계 상승

대한민국 디지털 경쟁력이 지난해와 비교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이 발표한 2022년 세계 디지털경쟁력 평가결과 한국이 평가대상 63개국 가운데 8위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4단계가 상승한 것이다.

IMD는 2017년부터 디지털 기술에 대한 적응력 등에 대해 지식 기술 미래준비도 등 3개 분야에서 54개 세부지표를 측정해 국가별 디지털 경쟁력을 평가해 발표하고 있다.

국가별로는 지난해 4위였던 덴마크가 1위를 차지했고, 1위였던 미국은 한 단계 하락한 2위를 기록했다. 아·태지역에서는 싱가포르가 4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고 한국은 8위, 중국은 17위, 일본은 29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인구 2000만명 이상인 27개국 중에서는 미국에 이은 2위를 기록했다.

한국에 대한 IMD 평가 내용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미래준비도 순위가 5위에서 2위로 상승했고, 기술 부문은 전년과 같은 13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지식 부문에서는 순위가 하락 15위에서 16위로 한단계 내려왔다.

전년보다 크게 상승한 미래준비도 분야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전자참여지수 1위 유지, 인터넷 소매업 매출액 지표 상승, 스마트폰 보유율 상승 등에 힘입어 신기술 적응도 분야에서 1위를 기록했다.

또한 디지털 전환에 따른 로봇사용지표 3위를 유지했으며, 기업의 민첩성과 기업가의 실패공포 지표가 상승하는 등 기업여건에 대한 인식이 개선돼 사업능력 분야가 2위를 기록했다. 이 외에 전자정부 2위 유지, 신규지표인 정부의 사이버보안 능력 6위를 기록하는 등 IT통합 분야도 16위에서 14위로 2단계 상승하는 등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

전년과 같은 13위를 기록한 기술분야에서는 통신 투자 지표 순위가 44위에서 15위로 상승해 자본여건부문 순위가 16위에서 15위로 상승했다. 또 규제여건부문 계약실행 지표 2위, 기술여건부문 고도기술 수출비중 지표가 6위를 기록했다.

지식분야의 경우 R&D 총액 2위, 인구대비 R&D 인력 3위 등은 높은 순위를 유지했으나 인재부문 국제경험 지표 59위, 외국인 숙련 직원 지표 49위, 여성연구원 53위 등이 상대적으로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을 충실히 이행해 디지털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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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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