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대기업 여성임원 5명 중 1명꼴
2022-10-05 11:11:57 게재
이수진 의원
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수진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9월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코스피 시가 총액 기준 10대 대기업은 삼성전자·LG에너지솔루션·네이버·삼성바이오로직스·카카오·현대차·삼성SDI·LG화학·기아다. 현대차가 11명 중 1명으로 여성임원 비율이 가장 낮았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9명 중 1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여성 임원 비율 OECD 평균은 25.6%, 미국 주요 상장사의 여성 이사 비율은 30%이다. 반면 우리나라는 올해가 되어서야 국내 100대 기업에서 일하는 여성 임원 비율이 처음 5%를 넘었다.
이 의원은 "10대 대기업의 여성 임원 비율이 상대적으로 다소 높은 상황이나, 대한민국 기업 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대기업이 자율적으로 고용평등에 대한 책임을 다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이들 10대 기업의 여성임원 평균 재임기간 역시 2년에 미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날 세종시 고용노동부 청사에서 진행된 2022년 고용부 국정감사에서 OECD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대기업 여성 임원 비율을 지적하며, 명예고용평등감독관 제도의 활성화와 성별임금공시제 도입을 주장했다.
한남진 기자 nj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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