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기초학습지원 가족센터 확대

2022-10-12 11:19:21 게재

여가부, 아동·청소년 지원 강화

여성가족부(장관 김현숙)는 다문화 아동·청소년 지원 강화를 위해 기초학습지원 운영 가족센터수를 내년 138개소로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 이중언어 능력 개발을 위한 도우미(코치)도 210명으로 늘린다. 다문화가족 자녀의 고등교육기관 취학률은 전체 국민에 비해 31.0%p 낮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20년 기준 학령기(만 7~18세 기준) 다문화 아동·청소년 수는 기준 16만명이다. 이는 전체 다문화가족 자녀(27만명)의 58.1%에 달하는 수치다. 또한 2021년 전국 다문화가족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결혼이민자는 만 5세 이하 자녀 양육 시 한국어지도, 만 6세 이상 자녀 양육 시 학습지도가 가장 어렵다고 답했다.

여가부는 결혼이민자의 자녀 양육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다문화 아동·청소년의 정서안정과 학력격차 완화를 위해 올해 신규로 심리상담·진로지도, 기초학습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여가부는 심리상담이나 진로지도를 운영하는 가족센터를 78곳에서 113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김숙자 여가부 가족정책관은 "한국어가 서툴거나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다문화 아동·청소년이 학교에 잘 적응하도록 관련 사업을 확대해 촘촘하게 지원해나가겠다"며 "다문화 아동·청소년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제4차 다문화가족정책 기본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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