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자율주행 최고속도 시속 80㎞로
2022-10-24 10:55:44 게재
12월출시 'G90' 적용할 듯
고속도로·강변북로 주행가능
2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12월 제네시스 대형 세단 'G90' 연식변경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 모델은 국내 최초로 고속도로 자율주행(HDP) 기능이 탑재돼 레벨3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미국자동차공학회(SAE)는 자율주행을 0∼5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레벨2까지는 운전자 개입이 필요하지만, 레벨3은 운전자 개입이 최소화되고 비상시에만 운전자가 대응하는 단계다.
현재 양산된 차들은 레벨2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돼 운전자가 자율주행 중에도 스티어링휠에 손을 올려놓고 있어야 하며, 손을 장시간 떼면 경고음이 울리도록 설계됐다.
하지만 G90에 탑재되는 레벨3 자율주행은 특정 구간에서 운전자가 스티어링휠에서 손을 떼어도 경고음이 울리지 않고 차량이 스스로 주행한다. 전국 고속도로와 서울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등 자동차전용도로에서 G90의 레벨3 자율주행을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대차는 올해 초 자율주행 레벨3 G90 출시를 발표하면서 자율주행 속도를 시속 60㎞ 이하로 제한한다고 밝혔지만 이를 시속 80㎞로 상향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개발 중인 차량 및 기술에 대한 상세 사항은 밝힐 수 없다"면서도 "시속 80㎞ 주행 기술력은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연내 출시예정인 차종은 11월 '7세대 그랜저', 12월 G90인 점을 고려하면 G90에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당초 G90이 글로벌 차종으로 개발되는 점을 고려해 국내에서도 국제 기준인 시속60㎞로 제한하려 했지만, 국내에 속도 제한 규제가 없고 안전성이 확보된다고 판단해 최고속도를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G90의 자율주행 최고속도가 올라가면 소비자들의 자율주행 사용 빈도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시속 60㎞로는 고속도로를 비롯 자동차전용도로도 제대로 주행하기 어려웠지만, 시속 80㎞까지 상향되면 자동차전용도로에서 무리 없이 자율주행을 할 수 있다.
한편 레벨3 자율주행차의 국내 출시와 함께 사고발생시 보험처리 등의 제도도 완비됐다. 자율주행 레벨3 주행 중 사고가 발생할 경우 보험사가 사고 처리를 한 뒤 제작 결함이 확인되면 제작사에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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