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일본서 한류 스타트업 전파 앞장"

2022-11-11 11:17:23 게재

일본 언론, '신한퓨처스랩 재팬' 주목

"한일 기업간 협력에서도 가교 역할"

SBJ 순익, 일본 지방은행 비교 상위권

신한금융지주사(회장 조용병)가 최근 일본에서 새롭게 설립한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신한퓨처스랩 재팬'이 일본 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한국의 다양한 분야 스타트업을 일본에 진출시키는 마중물 역할을 하는 것과 함께 한일 기업간 협력에서도 가교 역할을 기대하는 분위기이다.
지난 4일 일본 도쿄에서 김명희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사진 왼쪽 다섯번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한퓨처스랩 재팬' 개소식이 열렸다. 사진 신한금융지주 제공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0일 "신한금융그룹이 미용과 의료 등 한류 기업의 파도를 일본에 전파하는 데 앞장설 거점을 마련했다"며 "일본내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류붐이 계속되고 있고 창립 40주년을 맞아 한일 비즈니스 확대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신한퓨처스랩 재팬이 미용 및 의료정보를 제공하는 앱 '강남언니'와 수학문제를 AI가 해설하는 서비스 'QANDA', AI 영상합성기술을 가진 'DEEP BRAIN AI' 등 최근 일본에 진출하고 있는 한국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문은 또 "신한금융은 일본에 한국 스타트업을 소개하는 것 뿐만 아니라 일본의 유망 스타트업에도 투자할 구상"이라며 "이들 기업의 한국 진출을 지원하는 것으로 양국 기업의 비즈니스 협력 확대도 모색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신한금융은 조만간 도쿄에서 스타트업을 발굴·지원하기 위한 공모를 진행하고, 양국 기업간 매칭도 실시할 스타트업 전용 거점도 마련할 계획이다. 김명희 신한금융 부사장은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인터뷰에서 "스타트업이 한국과 일본을 서로 오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신한금융은 지난 4일 일본 도쿄에서 '신한퓨처스랩 재팬' 출범을 위한 개소식을 가졌다. 신한금융이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해외에 거점을 세운 것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2015년 출범한 '신한퓨처스랩'은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까지 모두 323개사의 스타트업을 육성했고, 이 과정에서 신한금융은 국내외에서 640억원을 투자했다.

도쿄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김명희 부사장을 비롯해 이동현 신한벤처투자 사장, 토미야 세이이치로 SBJ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밖에 전 일본 금융청 장관인 엔도 토시히데 소니그룹 시니어 어드바이저, 오히츠 나오토 미즈호파이낸셜그룹 상무, 노베타 사토루 키라보시파이낸셜그룹 전무, 여건이 민단 단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신한은행 일본법인(SBJ)은 일본 내에서 유일한 외국계은행으로 법인 허가를 받아 전국적으로 영업망을 구축해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 신문에 따르면, SBJ는 예금액 규모에서 9000억엔(약 8조7000억원)으로 일본내 지방은행 가운데 83위 수준인 돗토리은행과 비슷한 수준이고, 순이익은 100억엔(약 960억원) 규모로 지방은행 33위 수준인 이케다센슈은행을 웃돈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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