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억원대 벤처캐피탈 펀드 조성

2022-11-23 10:45:27 게재

효성 등 기업주도형으로

반도체·이차전지 등 투자

반도체 이차전지 미래모빌리티산업 등에 투자할 1000억원 규모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펀드가 조성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23일 서울 송파구 SKY31 컨벤션에서 '2022 대한민국 기술사업화 대전'을 열고 펀드 조성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CVC는 공급망 강화와 협업기업 발굴, 신시장 개척 등 전략적 목적을 갖고 금융기관이 아닌 일반기업이 출자해 설립한 벤처캐피탈이다.

산업부는 10월부터 운용사 공모를 진행한 결과 △효성그룹 계열 회사가 투자하고 '효성벤처스'가 운용하는 펀드 △부산 울산 경남 등 동남권 중소·중견기업이 투자에 참여하고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가 운용하는 펀드 등 2개를 선정했다.

효성벤처스 펀드는 지주회사인 효성과 효성첨단소재 효성TNC 효성중공업 효성화학 등 계열사가 출자해 500억여원 규모로 조성된다. 투자 분야는 반도체 이차전지 그린에너지산업 등이다.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 펀드는 오토닉스 디에스시 조광페인트 선보유니텍 등 중소·중견기업이 출자해 5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전기·수소·자율주행차 자율운항선박 수소·재생에너지 등 주력산업 첨단화와 스마트홈 디지털 헬스케어 등 디지털 전환에 주로 투자할 계획이다.

산업기술진흥원은 2개 펀드에 각 200억원씩 총 400억원을 출자한다.

또 이날 행사에서는 전문가 매칭과 투자 유치, 공급망 분석 등 민간 사업화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구축을 위해 산업부와 산업기술진흥원 등 6개 기업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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