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기업 '절반' 노동계 불법행위 겪어

2022-11-24 11:36:03 게재

경총 50대 기업 인식조사

최근 50대 기업 절반이 노동계의 불법행위를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50대 기업을 대상으로 최근 7년간(2017~2022년) 산업현장 불법행위 실태를 조사한 결과 50.0%의 기업이 산업현장 불법행위를 겪어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조업방해'(22.5%)가 가장 많았다. 이어 불법시위(12.5%), 사업장 점거(7.5%), 사업장 무단출입(5.0%), 고공농성(2.5%) 순이었다.

경총은 주요 50대 기업 중 경총 회원사를 대상으로 지난달 4일에서 14일까지 '산업현장 불법행위에 대한 기업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인식조사에 따르면 대상 기업들은 산업현장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최우선적 조치로 '신속하고 엄정한 공권력 집행'(45.0%)을 꼽았다. 이어 '불균형한 노사관계 법·제도 개선'(37.5%), '불법행위에 대한 사법부의 엄정 판결'(22.5%) 등이었다. '사회적 대화 등 노사간 대화 창구 마련'은 2.5%에 그쳤다.
한남진 기자 nj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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