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타는 김제평야에 부안댐 물 공급한다

2022-12-23 10:55:39 게재

섬진강 수계 가뭄 대응 위해

나주호·광주호 방류량 줄여

섬진강댐(전북 임실군)의 가뭄에 대응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저수 상황이 좋은 부안댐(전북 부안군)의 여유물량을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22일 오후 "현재 부안댐 저수율은 예년 대비 116%로 여유물량이 있는 상황"이라며 "부안댐에서 활용가능한 수량을 검토해 섬진강댐에서 공급하던 생활·공업·농업용수 일부를 부안댐 물로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부안댐은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변산반도국립공원 안에 있는 다목적댐이다. 1996년 12월에 완공됐다. 댐 규모는 높이 50m, 길이 282m이며 유효저수용량은 3600만㎥(t)에 이른다. 사진 부안군청 제공


부안댐은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변산반도국립공원 안에 있는 다목적댐이다. 댐 규모는 높이 50m, 길이 282m이며 유효저수용량은 3600만㎥(t)에 이른다. 1996년 12월에 완공됐다.

생활·공업용수 대체 공급을 위해서는 섬진강댐 광역상수도와 부안댐 광역상수도의 연결관로에 대한 시설점검, 설비개선 등에 약 2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사전준비와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내년 3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김제평야 일대 농업용수 대체 공급은 부안댐 인근에 있는 농업용저수지인 청호제에 부안댐 여유수량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시행한다. 대체공급은 영농기가 시작되는 내년 4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김제평야는 원래 만경강 동진강 수계지만 섬진강댐에서 농업용 도수로와 칠보발전소 발전용 도수로를 통해 하루 최대 300만t의 농업·생활용수를 공급받는다. 부안댐은 동진강과 만경강과 함께 새만금 안으로 흘러드는 전북지역 수계여서 용수 공급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환경부는 영산강·섬진강 유역에 있는 농업용저수지의 용수 비축을 위해 22일 오후 6시부터 나주호·광주호 2곳의 하천유지용수 방류량을 추가로 감량한다고 밝혔다.

환경부와 영산강홍수통제소는 한국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농업용저수지 용수 비축을 위해 지난 6일부터 영산강 수계 장성호와 담양호 하천유지용수 방류량을 줄였다. 이 조치로 나주호는 하루에 1만3200t, 광주호는 약 5400t을 비축할 수 있게 됐다.

손옥주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23일 "김제평야 일대 용수 공급을 위해 하루 300만t의 물을 섬진강 수계에서 빼냈기 때문에 섬진강댐 수량이 모자라게 됐다"며 "부안댐은 같은 새만금 수계이기 때문에 주요 관로만 점검하면 용수 공급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준기 기자 namu@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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