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공공서비스 '성큼'
BRT 자율주행버스 2023년 대전 반석역 등 충청권 주요지역 확대
자율주행차 서비스가 우리 곁으로 한발 더 다가왔다. 그동안 수요응답형 셔틀이나, 택시 등의 형태로 서비하던 자율주행차가 도시와 외곽을 연결하는 간선도로 운행버스로까지 확장됐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운행에 들어간 오송~세종간 BRT 자율주행버스는 BRT도로(세종고속시외버스터미널~오송역 구간)에서 월요일부터 금요일, 정오~오후 4시 사이 왕복 6회 운행한다.
기존 BRT 노선 8개 정류장에 정차할 예정이며 배차간격은 40분이다. 탑승객 안전을 위해 좌석제로 운영한다.
이번 BRT 자율주행 버스는 2021년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초광역협력사업으로 선정된 '충청권 자율주행 모빌리티 상용화 지구 조성사업'의 하나로 추진됐다.
국토부는 ‘모빌리티 혁신 로드맵’(9월 19일)을 통해 완전자율주행(레벨4) 버스·셔틀을 2025년까지 실현시킨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번 BRT 자율주행버스 서비스가 목표달성에 의미있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서비스 앱(App)과 연결해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 기반 서비스로 확장할 수 있다. 개인형 이동수단(PM) 서비스와 결합하면 자율주행을 도입한 통합모빌리티 서비스(MaaS) 실현도 가시화 될 전망이다.
서비스 도입을 위해 국토부는 11월 세종·충북 시범운행지구를 변경지정했다.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자율차가 BRT 구간에서 주행할 수 있도록 관련규정을 개정했다.
지자체도 적극 나섰다. 세종시와 충북도는 8월 노선을 운행할 사업자로 오토노머스A2Z를 선정했다. 이후 안정적인 서비스 구현을 위해 3개월간 자율주행 분야 전문가 등의 자문과 안전점검을 시행했다.
국토부는 2023년에는 대전 반석역, 2024년 이후에는 청주공항 조치원 공주 천안.아산 등 충청권 주요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많은 지역에서 다양한 자율차 시범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2020년 5월 자율차법 제정이후 각 시·도 신청에 따라 4회에 걸쳐 12개 시도에 16개 시범지구를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서울상암 대구 제주에서 수요응답형 셔틀.택시 형태로 유상서비스를 도입했다. 탐라(제주), 달구벌(대구) 등 브랜드도 만들었다.
현재 서울 여의도와 청와대 인근, 인천시, 충남 등과 추가 시범지구 지정을 협의 중이다.
국토부는 최근 “평가결과, 시범운행제도가 성공적으로 안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평가대상 7개 지구 중 유무상 서비스를 제공한 상암(2개사, 6대) 대구(2개사, 2대) 판교(2개사, 4대) 세종(2개사, 5대)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광주의 경우 여객 서비스가 아닌 노면청소차 등 특장차로 자율주행 기술을 실증했고, 제주는 ‘관광연계형’ 모빌리티 시범사업으로 호평받았다.
시범운행지구 운영성과 평가와 관련한 상세자료는 국토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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