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89%, 계획만큼 인력채용 못해

2022-12-27 10:40:01 게재

대·중소기업 채용 양극화

기업 10곳 가운데 9곳이 원래 계획만큼 인력을 채용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채용 양극화도 여전했다.

27일 사람인(대표 김용환) 산하 사람인HR연구소가 기업 365개사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채용결산 설문조사한 결과다. 올해 직원을 채용한 기업(338개사) 가운데 88.5%가 연초 계획한 인원만큼 충원하지 못했다.

충원비율이 50% 미만은 24.9%, 50% 이상~70% 미만은 30.8%, 70이상 ~ 100%는 32.8%, 100% 이상은 11.5%로 집계됐다. 절반 미만 충원 기업 가운데 대기업은 전체 15.8%, 중견기업은 16.7%였다. 중소ㆍ스타트업은 각각 34.9%, 23.4%로 다른 규모 기업보다 많았다.

채용이 어려웠던 이유는 '적합한 후보자 부족(57.4%)'였다. 다음으로 '지원자 부족(24.6%)'였다. 채용을 진행해도 뽑을 만한 사람이 없거나 아예 지원이 없었다는 뜻이다. '지원자가 없어서'를 선택한 비율은 중소기업(28.8%)이 대기업(18.4%)보다 10.4% 높았다. '적합한 지원자가 없어서'는 대기업(65.8%)이 중소기업(51.4%)보다 많았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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