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어렵지 않아요
2022-12-29 10:58:00 게재
도봉구 102개 실천가게
2050 실천단은 지역 환경단체 회원으로 구성돼있다.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주민들이 주로 사용하는 편의점 세탁소 잡화점 등 500여곳을 일일이 방문해 탄소중립 실천 여부를 세차례에 걸쳐 점검했다.
도봉구는 주민들이 점검한 결과를 토대로 민간 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102곳을 정했다. 에너지 절약에 앞장서는 이 점포들은 '우리 마을 탄소중립 실천가게'다.
점검내용은 적정 실내온도를 설정했는지, 냉·난방기를 가동한 상태에서 문을 열고 영업하지 않는지 등이다. '온실가스 1톤 줄이기 약속' 참여, 에코마일리지 가입도 포함된다.
일반 주민들 입장에서도 탄소중립 실천은 크게 어렵지 않다. 구에서 정한 '10대 온실가스 줄이기' 항목 가운데 두가지 이상을 생활에서 지켜나가면 된다. 자가용 대신 1주일에 한번 대중교통 이용하기, 작은 태양광 설치하기, 전기밥솥 보온시간 줄이기, 에너지효율이 높은 가전제품 사용하기 등이다.
도봉구는 탄소중립 실천가게에 에너지 절약을 위한 절전 용품을 선물하고 주민들이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명단을 공개했다. 구 누리집 내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에 선정되지 못한 점포들은 에너지 진단 컨설팅을 신청하면 동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탄소중립형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현재 2만명 넘는 도봉구 주민들이 '온실가스 1인 4톤 줄이기 실천 약속'에 동참하고 있다"며 "소상공인 자영업자들 참여와 실천도 매우 중요한 만큼 탄소중립 가게를 꾸준히 확대, 2050년 목표를 향해 한걸음씩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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