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공공부문 '청년인턴' 대폭 늘린다

2023-01-17 11:40:16 게재

13년 만에 중앙행정기관 청년인턴 부활

총 3만5천여명 … 작년 대비 59% 증가

이명박정부 이후 13년 만에 중앙행정기관 청년인턴제가 부활되는 등 올해 공공부문 청년인턴이 대폭 늘어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공들여왔던 청년 계층에 대한 관심이 정책으로도 구체화된 셈이다.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정부는 청년인턴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총 2만2000명 수준이었던 청년 인턴이 올해는 59% 늘어난 3만5000명으로 확대된다. 국무조정실 청년정책 관계자는 "윤석열정부는 청년정책을 국정과제에 반영하고 정부 핵심 어젠다로 설정했다"면서 "청년인턴제 확대로 다양한 일경험을 원하는 청년들의 수요에 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무회의 참석하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상민 장관 |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올해 운영되는 청년인턴은 크게 4부문으로 나눠진다. 먼저 중앙행정기관 청년인턴은 13년 만에 다시 도입됐다. 이명박 대통령 시절이었던 2009~2010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청년실업률이 증가하자 위기대응 측면에서 도입됐다가 중단된 바 있다. 올해 45개 중앙행정기관은 기관별 특성에 따라 총 2000여명의 청년인턴을 채용할 계획이다. 채용기간은 6개월로 대학 재학생 등 사정이 있을 경우에는 짧게 조정가능하다.

규모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 측은 "올해 2000명을 시작으로 향후 4년간 총 1만명 이상 채용하고 2026년에는 올해 대비 2배 규모(4000명)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공기관에서도 청년인턴을 대거 채용할 방침이다. 공공기관들은 2008년부터 청년인턴을 지속 채용중인데 지난해 1만9000여명 규모에서 올해 2만1000명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그 중 절반 이상인 1만2000명 이상을 상반기 중 채용한다.

민간기업에서도 정부 지원을 받아 일경험 지원 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올해 7만7000명 규모로 운영될 예정인 민간기업의 인턴형 일경험 프로그램은 2~4개월(사전직무교육 1개월 포함)간 국내외 기업에서 직접 과업을 수행하는 경험을 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자세한 내용은 소관부처인 고용노동부가 이달말에 발표한다.

마지막으로 청년들의 해외 인턴십 관심이 높다는 점에서 각 부처 및 공공기관이 진행중이거나 예정하고 있는 해외봉사단 및 일경험 프로그램도 대폭 확대했다. 지난해 2만7000명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4만5000명 수준으로 늘렸다. 예를 들어 세계 각지에 봉사단을 보내는 한국국제협력단은 지난해 2369명에서 올해는 4046명으로 2배 가량 증원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해외무역관 인턴십 제도를 신설해 총 50명에게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청년인턴들이 공직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면서 "이 제도가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인턴들이 실질적인 업무에 참여할 수 있는 조직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필요한 만큼 기관장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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