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자율주행 반도체 생산
2023-02-21 11:14:32 게재
미국 암바렐라와 협력
파운드리 성과 가시화
삼성전자가 이번에 생산하는 반도체는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에 탑재되는 암바렐라의 최신 시스템온칩(SoC) 'CV3-AD685'이다. CV3-AD685는 암바렐라의 차세대 인공지능 엔진을 탑재하고 있으며, 카메라와 레이다를 통해 입력된 운전상황을 스스로 판단하고 제어하는 등 자율주행 차량의 두뇌 역할을 한다.
삼성전자는 첨단 5나노 공정에 오토모티브 전용 기술(IP), 최신 공정, 패키징 기술과 노하우를 총 집약해 자율주행 차량용 고성능·저전력 반도체를 생산한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CV3-AD685는 첨단 5나노 공정 활용 등으로 인공지능(AI) 성능이 전작 대비 20배 이상 향상됐다.
삼성전자는 2027년까지 파운드리 사업에서 모바일 외 제품군 매출 비중을 50% 이상 높여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번 암바렐라 자율주행 반도체 생산은 삼성전자가 최근 몇 년간 집중하고 있는 파운드리 투자가 고객사 확보로 이어진 성과로 평가된다.
삼성전자는 현재 화성 기흥 평택 오스틴 테일러 등 5개 지역에서 파운드리 라인을 운영·계획 중이다. 평택에서는 2023년까지 생산 역량을 1.6배 늘리기 위해 확장하고 있으며, 텍사스주 테일러에서는 2024년말 신규라인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7년까지 전체 생산 역량을 2022년 대비 3.3배 높일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6월 업계 최초로 차세대 기술인 게이트올어라운드(GAA)를 기반으로 3나노 파운드리 공정 양산에 돌입했다. 2025년 2나노, 2027년 1.4나노까지 최첨단 공정 라인과 기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힌편 올해 세계 파운드리시장은 전체 반도체시장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되는 가운데서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2월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세계 파운드리시장이 내년에는 올해보다 12.7%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2023년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10.3%의 고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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