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천국 만든다' 경기도 'G-펀드' 1조원 조성

2023-02-24 11:06:34 게재

도, 23일 G-펀드 비전 선포

'투자유치·투자제공' 양 날개

경기도가 '스타트업 천국'을 만들기 위해 2026년까지 1조원 규모의 G-펀드를 조성한다. 도는 김동연 경기지사 임기 내 100조원 투자유치 선언에 이어 G-펀드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투자유치'와 '투자제공'의 양 날개를 통해 경기도 경제성장을 이끈다는 방침이다.

김동연 지사는 23일 성남 판교 경기스타트업캠퍼스 창업라운지에서 강성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 신현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장, 윤건수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 신진오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장과 '경기도 G-펀드 비전선포 및 협약식'을 개최했다.



협약에 따라 이들 기관은 2026년까지 1조원 규모의 경기도 G-펀드 조성을 통한 경기도내 투자 생태계 활성화와 기업성장 지원을 위해 △유망 중소·벤처기업 발굴 및 참여 홍보 △투자기업의 기술개발, 판로확대, 경영지원 등 성장 지원 △도내 투자생태계 확산을 위한 정보공유, 네트워크 확대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1조원대 G-펀드 조성은 김동연 지사의 공약사항이다. 경기도는 1999년부터 2022년 12월 말까지 총 21개 펀드 6712억원을 조성했으며 청산된 펀드를 제외하고 현재 남은 것은 기술독립·탄소중립·디지털전환 등 11개 펀드(정책펀드 9개·모펀드 2개) 4702억원을 운용 중이다. 4702억원 가운데 2026년까지 청산될 예정인 펀드 자금은 1037억원으로 도는 이를 제외하고 2026년이면 3665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영하게 된다.

도는 올해부터 매년 200억원 이상을 출자, 2026년까지 총 980억원을 출자해 최소 6700억원 규모의 펀드자금을 모집할 계획이다. 나머지 자금은 민간출자자금 등을 통해 조달한다. 이렇게 조성한 자금은 스타트업 펀드, 탄소중립 펀드, 경기북부균형발전 펀드 등으로 구분해 투자할 예정이다. 도는 2026년까지 운용될 예정인 기존 3665억원 규모의 펀드와 새롭게 조성할 최소 6700억원을 더해 1조원 이상의 G-펀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3665억원 규모의 펀드는 청산 시 모펀드에 적립돼 계속 장기 운용되면서 미래·기반 산업 분야에 투자를 하게 된다.

6700억원 규모의 신규 펀드 조성을 위한 도의 올해 투자자금은 200억원으로 지난해 110억 원에 비해 82% 확대됐다. 도는 2026년 300억 원까지 매년 출자 규모를 늘려 투자 규모를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이는 정부운용 모태펀드가 2022년 5200억원에서 2023년 3135억원으로 40% 감축된 것과 상반되는 행보로 도의 투자 확대 의지를 보여준다.

이런 투자 확대 의지와 도의 글로벌 기업 투자 유치 실적, 경제전문가 '김동연 프리미엄'이 합쳐지면서 도는 민선8기 출범 6개월 만에 1,710억 원의 규모 펀드 조성에 성공했다. 특히 탄소중립펀드 1호는 목표액 300억원을 3.4배 웃도는 1030억원을 결성했다.

김 지사는 "'기회의 땅' 경기도에서 여러분이 마음껏 (기업활동을) 할 수 있게 경기도가 함께하고 뒷받침하겠다"며 "앞으로 전개될 경제 어려움 때문에 약속했던 투자를 많이 거둬들이는 등 우리 앞에 놓인 상황이 녹록지 않지만 그런 상황에서 기회를 잡는 것이 경기도의 역할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G-펀드 조성을 통해 창업할 수 있는 기회, 연구개발할 수 있는 기회 등 많은 기회를 드리겠다"며 "이와 함께 상생과 포용을 원칙으로 안전하고 촘촘한 사회망을 만들어 고른 기회가 주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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