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장도 수어 공연 동참

2023-04-21 11:08:50 게재

도봉구 20일 '사이다'

장애인의날 기념행사

오언석 서울 도봉구청장이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수어로 노래 부르기에 동참해 눈길을 끈다. 도봉구는 20일 열린 '도봉, 사이다' 행사에서 오 구청장과 수어동아리 '보이는 소리'가 수어 공연을 선보였다고 21일 밝혔다. '사이다'는 '사람으로 이어지다'를 의미한다.
오언석(오른쪽) 도봉구청장이 제43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수어동아리와 함께 공연을 했다. 사진 도봉구 제공


도봉구는 지역 내 40여개 장애인단체와 함께 43회 장애인의 날을 기념하는 '사이다' 행사를 열었다. 지역 내 단체와 기관들이 협력해 장애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장애 주민들 재활의욕을 높인다는 취지로 매년 4월 20일 개최한다.

방학동 도봉구청 2층에서 열린 행사에서 가장 눈길을 끈 건 수어 공연이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간 벽을 허물고 하나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오언석 구청장이 수어동아리 공연에 동참했다. 오 구청장은 평소 장애인 주민뿐 아니라 비장애인 주민과 함께 할 때도 수어로 '사랑합니다'를 외치곤 한다. 이번 공연을 앞두고는 업무가 끝난 뒤 부러 시간을 내 수어를 배우며 노력을 기울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소통하려면 인식과 배려가 중요하다"며 "서로의 장벽을 허물고 함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만남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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