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도봉구간 다시 지하로
2023-05-09 11:01:16 게재
2년 논란끝 원안대로
도봉구간 지상화를 둘러싼 논란은 지난 2020년 민간사업자가 제안한 지상화 제안을 국토교통부에서 받아들이면서 시작됐다. 당초 전 구간을 지하화하기로 했던 계획이 변경된 사실이 알려지자 도봉구와 주민들은 반발했고 감사원 공익감사 청구에 이어 한국개발연구원 적격성 조사가 진행됐다.
도봉구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구에서 적극적으로 나서 지하화를 이끌어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오언석 구청장이 국민의힘 지역위원장과 함께 대통령실을 비롯해 국토부 기획재정부 등을 수차례 방문해 주민들 뜻을 알렸다.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성을 회복하고 서울 외곽지역에 대한 상대적 차별을 해소하기 위해 지상화 계획을 철회해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계획이 바뀌는 과정에서 드러난 절차적 문제도 지적했다.
국토부가 최근 우선협상대상자와 추가 사업비 분담협상을 마무리하면서 논란에 종지부를 찍게 됐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주민들과 함께 발로 뛰어 맺은 결실"이라며 "주민들 우려를 해소하고 사업이 본 모습을 되찾은데 대해 정부에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김진명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