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따스한 햇살만큼 반가운 것이 시험의 끝이다. 드디어 대망의 2023년 1학기 중간고사가 끝이 났다. 각자의 상황에 맞는 학원 수강도 했을 것이고, 늦게까지 독서실에서 공부도 했을 것이다. 100점 받고 흥분을 감추지 않던 학생들부터 원하지 않는 성적에 짜증과 슬픔어린 학생들, 그리고 그저 성적에 상관없이 해맑게 길거리 축제를 기다리는 학생들까지 반응은 각양각색이다. 결과와 상관없이 친구들과 야외활동을 예상하는 학생들도 있을 것이고 미뤘던 취미생활이나 여행을 생각하는 학생들도 눈에 보인다. 그렇지만, 고등학생들이라면 이 시기에 준비해야 할 것들이 있어 몇 자 적어보려 한다.
우선, 수행평가 대비를 위한 시간계획을 잘 짜야한다. 중간고사 대비와는 다르게 짧은 기말고사 기간을 앞두고 많은 과목들의 수행평가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그룹으로든 아님 개인으로든 준비해야 할 것들은 산더미인데 여유부리다가는 그나마 힘들게 쌓았던 성적이 허무하게 무너지는 친구들을 많이 봤다. 게다가 중간고사에는 없었던 과목들이 기말고사에 등장하면서 시간에 대한 압박은 더욱 심해질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말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하자. 벌써 기말고사 시험범위들이 학교에서 나오고 있다. 먼저 대비하자.
다음은 진로 활동에 대한 대비이다. 이제는 잘 알려진 생활기록부 관리를 해야한다. 보통 1학년을 진로 탐색기간이라 부른다. 다양한 책들을 읽어서 세부특기 사항에 기록할 것들을 쌓아보자. 그리고 학교에서 진행되는 봉사활동도 틈틈이 하고, 학기당 필요한 상장들도 조금씩 채워가도록 준비하자. 그러나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모르는 친구들은 학교에서 권장하는 독서 목록이 홈페이지에 있으니 확인해도 좋고 없다면 담임 선생님이나 학교 진로 선생님들께 추천을 받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만약 여러분들이 2학년 학생들이라면 이제는 탐색했던 진로를 강화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더 적극적으로 진로와 맞는 학교활동들을 찾아 자신을 나타낼 수 있는 그림을 그려나가자.
여러분들은 모두 귀하고 사랑스러운 존재들이다. 점점 성장하는 외모만큼, 학생 여러분들 모두가 지적(intellectual) 성장을 같이 이뤄 나아가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