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커피·음식문화 주도

2023-05-18 11:04:45 게재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

18일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가 MZ세대의 소비문화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커피와 음식 문화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 전문점과 음식점은 올해 상반기 신한카드 전체 이용건의 각각 67%와 52%를 MZ세대가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 전문점에서 전자기기 등을 통한 스마트 오더, 음식점 예약 앱의 이용 증가율도 MZ세대는 올해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0%와 23%를 기록해 다른 세대를 압도했다.

온라인 결제 이용 건수도 MZ세대는 지난해에 2019년보다 113%가 늘어 다른 세대보다 10%p가 많았다. 편의점 이용 비중에서도 MZ세대가 전체의 6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카드는 "MZ세대가 다른 세대보다 편의점을 더 자주 이용하고 소액을 결제하는 등 편의점 자체가 생활의 일부가 됐다"면서 "편의점, 커피, 음식점, 온라인과 같은 일상 영역에서 알뜰하고 합리적으로 소비하는 MZ세대의 특성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MZ세대의 운동 시설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는데 이에 대해 신한카드는 "코로나 이후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는 '헬시플레저'를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상반기 신한카드의 주요 운동 영역별 MZ세대의 이용액은 2019년 상반기에 비해 온라인 PT가 373%, 테니스장이 336%, 실내외 골프장이 202%, 스포츠센터가 150% 늘었다.

미용, 체형 관리, 마사지 등과 같이 자신을 위해 선물을 주는 '셀프기프팅'도 MZ세대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신한카드에 따르면 지난해 미용·사진관·체형관리·마사지 이용 건수는 2019년 대비 6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카드는 MZ세대를 1980년생부터 2005년생까지로 설정해 분석했다. 통계청 기준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32.5%가 MZ세대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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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원 기자 hope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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