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브리지, 부산 금정구에 부울경지사 개소

2023-06-08 11:17:23 게재

동남권 재난 예방·대응 강화에 박차

재난 구호모금 전문기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8일 부산 금정구 구서동에서 부산•울산•경남 등 동남권 재난 예방 및 대응 거점 역할을 할 부울경지사 개소식을 가졌다.



부울경지사는 지난 2월 임명된 박종희 지사장과 손창우 사무국장을 중심으로 동남권의 환경적·사회적 특색에 맞춤형 재난 예방·대비 활동을 추진한다.

희망브리지와 동남권은 그동안 많은 인연을 맺어왔다. 부울경에 큰 피해를 준 루사(2002), 매미(2003), 볼라벤(2012), 콩레이(2018) 등 태풍 때 적극적인 현장 구호활동을 펼쳤고 2010년부터 2022년말까지 1만7000여 세대에 약 140억 원의 의연금을 지원했다.

2020년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한 이후 현재까지 동남권에 마스크, 손세정제, 손소독제 등 방역물품을 310여만 점을 지원했다. 코호트격리가 이루어진 창원 한마음병원 등에는 생필품을 지원했다.

이러한 인연으로 2020년 4월 희망브리지와 경남도는 ‘재난·재해 예방 및 구호활동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상호 협력체계를 강화했다.

특히 경남 함양재해구호물류센터는 희망브리지가 동남권에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신속하고 적극적인 구호활동을 전개할 수 있었다.

함양재해구호물류센터는 2004년 5월 완공돼 2만7000여 점의 지자체 위탁구호세트와 대피소 간이침대, 칸막이, 구호세트 등 등 7000여 점의 희망브리지 구호물품을 보관 중이다. 약 200만여 점의 의류, 마스크, 침구류, 기업후원키트, 생수 등의 구호물품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재난 현장에 출동해 이재민들의 빨래를 처리하거나 평상시 재난위기가정을 위한 특수 세탁구호차량 2대가 상시 대기·운영 중이다.

김정희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부울경은 매년 태풍과 같은 수해로 피해가 잦고 코로나19 시기에도 큰 어려움을 겪어 희망브리지가 중요하게 관심을 가졌던 곳”이라며 “부울경지사와 함양재해구호물류센터 두 축을 통해 이 권역에서 보다 세심하고도 적극적인 재난 예방·대응 활동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1961년 설립 이후 62년 만에 전국 지사 설치·운영을 본격화한 희망브리지는 지난 2월 광주전남,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인천, 경기북부 등 5개 지사를 운영 중이다. 할 지사장과 사무국장을 임명했다. 강원과 경기남부, 충청권역에도 지사 설치를 추진 중이다.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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