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100조+' 투자유치 총력전 편다
2023-06-22 11:46:28 게재
21일 투자유치 100조+ 전략회의
민선8기 1년만에 약 10조원 유치
김동연 경기지사는 21일 판교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관련 실·국장, 산하 공공기관, 산업계 전문가, 도내 투자기업 등과 '투자유치 100조+(플러스) 전략회의'를 열었다.
이날 전략회의는 100조원 이상의 투자유치를 달성하기 위한 경기도 각 실국과 공공기관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새로운 미래 투자유치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는 민선 8기 동안 △글로벌기업 유치 약 30조원 △연구개발(R&D) 및 클러스터 유치 약 58조원 △테크노밸리 등 조성분야 약 37조원 등 모두 125조원 이상 투자를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도는 이를 위해 기존 글로벌기업 유치, 외자 유치 중심의 투자유치 전략을 △국내외 기업 전방위 유치 △혁신 산업 분야 기획부터 육성까지 전 과정을 종합 지원하는 투자유치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기존에는 투자유치 사업이 투자와 교류, 경제담당 부서의 주요 역할이었다면, 앞으로는 모든 실·국과 공공기관의 주요 업무가 투자유치가 된다는 점에서 기존 투자전략과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도시주택실과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사업 구상 단계부터 투자유치를 염두에 두고 개발계획을 진행하며 산업단지·테크노밸리·공업지역 조성 후에는 경제투자실과 미래성장산업국은 물론 관련산업 육성·지원 부서, 유관 공공기관 등이 모두 참여해 복합클러스터를 유치하는 식이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경기도 혁신성장전략 제안'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100조원 이상의 민간 투자유치를 마중물 삼아 도내 첨단 신산업 육성, 지역특화산업 전환, 혁신클러스터 거점 조성, 우수 인재 양성 및 규제 완화 등 경기도의 혁신 잠재력을 최대화하는 혁신성장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도는 민선8기 출범 1년 만에 외자에서만 약 10조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특히 반도체 분야 세계 1위~4위 장비기업(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에이에스엠엘, 램리서치, 도쿄 일렉트론)의 미래기술연구소를 모두 도내에 유치했고 반도체 공급망 안정을 위한 유수의 기업(온세미 린데 등)을 유치하는 등 도내 반도체 메가 벨트 조성 기반을 닦아 왔다.
도는 이번 투자유치 전략회의에서 나온 각계의 건의 사항을 수렴해 100조+ 투자유치 추진 계획을 보완해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투자빙하기 속에서도 민선 8기 임기 내 100조 이상 투자유치를 위해 열심히 노력했고 지난 1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 남은 임기 중에 최소한 100조 이상, 가능하면 더 많은 투자유치를 통해 경제 활성화를 하고 일자리를 만들어 고른 기회나 더 나은 기회를 위한 인프라를 깔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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