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가 전통 명절인 단오를 앞두고 주민 100여명과 함께 하는 잔치를 열었다. 강남구는 21일 한복을 입은 어린이와 가족 등을 자곡동 못골한옥어린이도서관으로 초청해 '단오 한마당'을 열었다고 밝혔다.



못골한옥어린이도서관은 대문에서부터 한옥의 멋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문화공간이다. 앞마당에서는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며 전통놀이를 하고 주민들은 정자에서 쉬어간다. 통상적인 자료실 열람실 외에도 전통문화 프로그램을 위한 공간을 별도로 갖추고 있고 전통 장 담그기 체험도 진행한다.

단오 한마당은 전통 한옥 건물과 넓은 마당을 활용해 진행했다. 주민들은 단오절 대표음식인 수리취떡을 만들고 건강한 여름나기를 기원하며 창포물에 머리를 감았다. 임금이 신하에게 하사했다는 부채 단오선과 창포를 함유한 샴푸막대 등 만들기와 창포 천연염색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어린이들이 아름다운 세시풍속과 전통문화를 재미있게 접할 수 있었길 바란다"며 "전통의 멋을 간직한 못골한옥어린이도서관을 활용해 어린이 과거시험, 전통 장 담그기 등 다양한 옛 문화 체험 기회를 확대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