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장·국장이 사내방송 진행자

2023-06-26 10:35:55 게재

강남구 청렴문화 확산

조성명 구청장을 비롯한 서울 강남구 간부공무원들이 사내방송 일일 진행자로 나선다. 강남구는 3월 조 구청장을 시작으로 정헌재 부구청장과 4급 국장까지 9명이 참여하는 '청렴방송'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사진 참조>


청렴방송은 3월부터 11월까지 이어진다. 간부공무원들이 사내방송을 통해 청렴에 대한 진솔한 생각과 의지를 들려줌으로써 직원들도 자연스럽게 청렴문화를 받아들이고 의지를 높이도록 이끈다는 취지로 기획했다.

방송은 매월 첫째주 수요일 오전 9시에 시작된다. 간부들은 청탁금지법이나 이해충돌방지법 등 관련 법령을 물론 공직생활 경험담과 청렴한 일상을 지키는 비법 등을 직원들에게 들려준다. 방송이 끝날 무렵 다음 진행자를 소개하고 당일 안내한 청렴 주제와 관련된 문제를 제출한다.

매달 평균 1000여명이 내부 게시판을 통해 청렴 문제 답을 적을 정도로 참여도가 높다. 구는 참여도 등을 바탕으로 우수 부서를 선정, 격려하고 있다.

강남구는 이와 함께 청렴추진기획단 운영, 청렴수준·부패 취약분야 자체 진단, 전 직원 맞춤형 청렴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 공공재정 부정수급 자체 점검도 청렴한 공직문화 조성을 위한 방안 중 하나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업무능력을 갈고닦는 것도 중요하지만 청렴을 갖춰야 진정한 공무원이라 할 수 있다"며 "변화와 노력을 통해 공직사회에 청렴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김진명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