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말레이시아 MRT(고속대중교통) 건설사업 협력

2023-07-07 11:39:00 게재

교통협력회의 7일 개최

한국과 말레이시아 교통당국이 미래 모빌리티·탄소중립 관련 정책공유와 함께 말레이시아 도시철도 등 고속대중교통(MRT) 건설사업 수주지원을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국토교통부는 '제3차 한국-말레이시아 교통협력회의'를 7일 서울에서 개회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통협력회의는 지난 2019년 한-말 교통협력(MOU) 체결 이후 교통분야 전반에 걸쳐 협력체계를 구축한 이래 세번째 개최되는 행사다. 그동안 국토부는 말레이시아 교통부와 고위급 교통협력회의 ·면담 등을 통해 고속철도, ITS(지능형 교통체계) 등 양국 관심사에 대해 교류를 이어왔다.

양국은 회의에서 교통분야 탄소중립과 미래 모빌리티, 복합 환승터미널 구축, 철도자산 관리 등 주요 교통정책과 비전을 공유한다. 말레이시아측이 심여를 기울이는 철도자산 관리시스템을 포함한 교통분야 전반에 대한 협력방안도 모색한다.

특히 올 하반기에 입찰공고 예정인 말레이시아 MRT 3호선 사업에 현대로템이 참여할 수 있도록 수주지원 활동에도 나선다.

현대로템은 MRT 2호선(쿠알라룸푸르~푸트라자야)에 투입될 전동차 196칸을 공급한 바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는 말레이시아 동방정책이 4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라며 "교통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관계를 토대로 지속적 교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선철 기자 sckim@naeil.com
김선철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