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권기창 안동시장
"안동·예천 행정통합에 총력"
도청 함께 유치했듯이
양 도시 상생발전 위해
13일 만난 권기창(사진) 경북 안동시장은 올해 최대 현안으로 안동시와 예천군의 행정구역 통합을 꼽았다. 그는 "2008년 안동과 예천이 힘을 모아 대구에 있던 경북도청을 유치했듯이 양 도시가 소멸위기에서 벗어나 상생발전하고 경북의 성장을 견인하는 거점도시로 우뚝 서기 위해 다시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구 5만6000명의 예천군과 15만4000명의 안동시가 합쳐지면 명실상부한 경북도청 소재지이자 경북의 신성장 거점도시로 도약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지역소멸위기가 가중되는 현실 앞에서 통합논의나 추진시기를 놓친다면 도청신도시는 별도의 행정구역으로 분리되고 안동과 예천은 역사속으로 사라질 수 있다"며 "안동과 예천이 지속가능한 도시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마음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안동-도청신도시-예천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기능적으로 밀접하게 연결된 연담도시이자 공동운명체로 통합을 해야만 인구 30만명의 자족도시를 꿈꿀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안동시는 예천군과 행정구역 통합으로 도시규모를 키우고 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지정에 따른 글로벌 백신 바이오 중심도시로 부상해 대전환점을 만들 계획이다.
권 시장은 "지난 1년 동안 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선정, 자연환경보전지역 용도변경 전략환경영향평가 통과, 유네스코 3대 카테고리 등재 최초 도시 등 시민숙원을 하나하나 해결하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며 "특히 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가 선정되면 국제적인 백신 바이오 중심도시라는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대구시와 추진 중인 댐물 공급 사업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대구시와 안동댐·임하댐 맑은 물 공급과 상생 발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영주시와 상수도 상호 공급 협약을 맺는 등 물산업 육성에도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안동댐물은 대구 뿐만 아니라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로 만들어질 신도시와 공항 배후산단에도 공급돼야 하고 나아가 부산경남일부 지역에도 나눌 수 있는 낙동강 물프로젝트를 윤석열정부 임기 내에 결정해 추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권 시장은 시민과 더 가까이 다가서는 시장이 되겠다며 취임 후 2층의 시장실을 1층으로 옮겼다. 시장 집무실 크기도 국장실과 같은 규모로 줄였다. 경북도립대와 국립 안동대 교수로 재직한 권 시장은 "업무수행에 전혀 문제가 없고 교수 연구실보다 커서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