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권기창 안동시장

"안동·예천 행정통합에 총력"

2023-07-14 11:00:49 게재

도청 함께 유치했듯이

양 도시 상생발전 위해

"예천군과 합심해 경북도청을 유치한 초심으로 행정통합을 이뤄내는데 총력을 쏟겠습니다."

13일 만난 권기창(사진) 경북 안동시장은 올해 최대 현안으로 안동시와 예천군의 행정구역 통합을 꼽았다. 그는 "2008년 안동과 예천이 힘을 모아 대구에 있던 경북도청을 유치했듯이 양 도시가 소멸위기에서 벗어나 상생발전하고 경북의 성장을 견인하는 거점도시로 우뚝 서기 위해 다시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구 5만6000명의 예천군과 15만4000명의 안동시가 합쳐지면 명실상부한 경북도청 소재지이자 경북의 신성장 거점도시로 도약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지역소멸위기가 가중되는 현실 앞에서 통합논의나 추진시기를 놓친다면 도청신도시는 별도의 행정구역으로 분리되고 안동과 예천은 역사속으로 사라질 수 있다"며 "안동과 예천이 지속가능한 도시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마음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안동-도청신도시-예천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기능적으로 밀접하게 연결된 연담도시이자 공동운명체로 통합을 해야만 인구 30만명의 자족도시를 꿈꿀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안동시는 예천군과 행정구역 통합으로 도시규모를 키우고 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지정에 따른 글로벌 백신 바이오 중심도시로 부상해 대전환점을 만들 계획이다.

권 시장은 "지난 1년 동안 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선정, 자연환경보전지역 용도변경 전략환경영향평가 통과, 유네스코 3대 카테고리 등재 최초 도시 등 시민숙원을 하나하나 해결하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며 "특히 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가 선정되면 국제적인 백신 바이오 중심도시라는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대구시와 추진 중인 댐물 공급 사업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대구시와 안동댐·임하댐 맑은 물 공급과 상생 발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영주시와 상수도 상호 공급 협약을 맺는 등 물산업 육성에도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안동댐물은 대구 뿐만 아니라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로 만들어질 신도시와 공항 배후산단에도 공급돼야 하고 나아가 부산경남일부 지역에도 나눌 수 있는 낙동강 물프로젝트를 윤석열정부 임기 내에 결정해 추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권 시장은 시민과 더 가까이 다가서는 시장이 되겠다며 취임 후 2층의 시장실을 1층으로 옮겼다. 시장 집무실 크기도 국장실과 같은 규모로 줄였다. 경북도립대와 국립 안동대 교수로 재직한 권 시장은 "업무수행에 전혀 문제가 없고 교수 연구실보다 커서 좋다"고 말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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