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학습 차량 임차비 지원확대

2023-07-19 11:52:54 게재

도봉구 어린이집 대상

서울 도봉구가 영유아와 함께 현장학습에 나서는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한 차량 임차비 지원을 확대한다. 구는 영유아들이 폭넓은 체험활동을 할 수 있도록 관련 예산을 전년 대비 37% 확대했다고 19일 밝혔다.

도봉구는 그간 어린이집에서 현장학습을 갈 경우 인원에 따라 연 1~2회 차량 임차비를 지원했다. 올해부터는 현원 규모별로 배정 금액을 정했다. 10인 이하 35만원부터 60인 이상 115만원까지 다양하다. 

바뀐 기준에 따라 각 어린이집은 이용횟수나 차량 승차 정원과 무관하게 배정된 금액 내에서 자유롭게 현장학습 차량을 빌릴 수 있게 됐다. 구 관계자는 "보육 아동 수가 적어 차량 임대를 포기했던 소규모 어린이집에서도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구는 지난 3월 148개 어린이집에서 현장학습 차량 임차비 지원 신청을 접수받았다. 임차비는 오는 11월까지 지원한다. 다만 반드시 유아용 카시트가 장착된 차량을 이용해야 하며 도봉구를 포함해 서울시와 경기도 인근까지 당일 왕복 운행만 가능하다.

7월 현재 72개 어린이집에서 현장학습 차량을 97회 이용했다. 가까운 도봉구 공공형 실내 놀이터 '오르봉내리봉'부터 멀게는 경기도 파주 임진각까지 다녀왔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어린이집 영·유아들이 안전한 차량으로 폭넓은 체험활동을 다니며 의미 있는 배움을 경험할 수 있었으면 한다"며 "아동은 행복하고 부모는 안심할 수 있는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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