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집수리기사 키운다

2023-08-18 10:40:30 게재

도봉구 기술학교 운영

서울 도봉구가 고장 난 문고리 수선부터 간단한 집수리까지 스스로 해결하기 희망하는 여성들을 위한 과정을 마련했다. 도봉구는 여성기술학교 '집수리 기사 양성과정'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사진 참조>


양성과정은 도봉여성센터에서 입문·심화 과정으로 나눠 분기별로 진행한다. 생활에 필요한 집수리 기술교육을 받고 심화과정까지 마치면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현장실습도 한다. 장영복 주거복지협동조합 대표가 강의를 맡아 생활 속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습위주 교육을 진행한다.

오는 19일과 26일 두차례에 걸쳐 입문 과정부터 진행한다. 공구사용 등 안전교육을 받은 뒤 형광등과 문손잡이, 욕실 내 기구 교체 등 간단한 작업을 배운다. 심화 과정에서는 전기 창호 보일러 싱크대 등 수리 기술을 익힌다.

수강생 가운데 협동창업에 관심이 있는 주민은 창업까지 연계해 지원한다. 별도 교육을 거쳐 여성 전문 집수리 서비스 기사로 합류할 수 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교육에 더해 안전 관련 불안감이 큰 1인가구 여성들이 안심하고 집에서 지낼 수 있도록 여성 전문 집수리 서비스도 제공한다"며 "여성들이 지역 내에서 안심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일자리 창출과 창업 교육을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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