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자율주행 4단계 기술개발

2023-08-28 11:43:04 게재

이스라엘 기업과 협업

로보택시시장 등 겨냥

현대모비스는 이스라엘의 통신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팹리스) '오토톡스'와 협업해 5세대 이동통신(5G) 기반의 차량사물통신(V2X) 통합 제어기 개발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오토톡스는 V2X 반도체 설계분야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역량을 보유한 것으로 인정받아 최근 퀄컴이 인수한 회사다. 현대자동차도 2018년 오토톡스에 투자한 바 있다.

현대모비스가 오토톡스와 협업해 개발하는 5G 기반 V2X 통합제어기는 현재의 롱텀에볼루션(LTE·4세대 이동통신) 방식과 달리 차량과 차량 또는 차량과 시설간 대용량·실시간 정보전달을 가능케 하는 기술이다. 완전 자율주행을 의미하는 '자율주행 4단계'의 핵심기술로 꼽힌다.

현재 완전 자율주행의 선행기술인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은 차량에 장착된 센서가 주변 위험상황을 인지하고 알려주는 수준이다. 하지만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해지려면 차량이 스스로 주행환경을 판단하고 제어해야 한다. 이동 중에도 주변환경과 고속으로 데이터를 주고받는 5G 기반 V2X 기술이 필요하다.

현대모비스는 1∼2년내 상용화를 목표하고 있다. 5G·V2X 통합 기술은 실시간 스트리밍 기능을 통해 차 안에서 영상으로 주변 사각지대를 확인할 수 있다. 9월 5∼10일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3'에서 관련기술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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