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의정모니터
성수대교 사고일 서울시 추모일로
시민제안 "희생자 기리는 날 … 안전의식 강화될 것"
서울시의회는 만 20세 이상 시민 399명을 의정모니터 요원으로 위촉하고 의정 발전과 선진 의회 구현, 시·의회 행정 중 개선점 등에 대한 의견을 듣고 있다. 내일신문은 시민들 우수 제안을 매달 게재하고 있다.
삼풍백화점 붕괴나 성수대교 붕괴가 일어났던 날을 서울시 차원에서 추모일로 지정, 재해 희생자를 위로하자는 시민 제안이 나왔다. 과거 참사를 되돌아보면서 서울시는 물론 시민들 안전의식도 강화될 것이라는 얘기다.
서울시의회 의정모니터링 심사위원회는 지난 1월 접수된 시민 제안 가운데 한종수(45·마포구 공덕동)씨 등 3명 의견을 우수작으로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한씨가 서울시 자체 추모일을 제안한 이유는 사고 당시에만 재발방지를 다짐할 뿐 크고 작은 사고들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한씨는 성수대교 참사일인 10월 21일이나 삼풍백화점이 붕괴됐던 6월 29일 중 하루를 '서울시 재해 피해자 추모일'로 지정, 시 차원에서 추모행사를 열자고 건의했다. 그는 "특히 올해는 성수대교 참사 20주년이기도 하다"며 "과거 참사를 거울삼아 다시는 그런 사고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서울시 각오를 보여주고 시민들도 안전의식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동작구 상도2동에 사는 박기원(30)씨는 한 대학 해외봉사단이 진행 중인 물품기증운동을 서울 전역으로 확대하자는 의견을 내놨다. 봉사단은 도서관에 상자를 비치해두고 평소에 잘 쓰지 않는 문구류나 안경테 등을 기증받아 필리핀 오지를 방문할 때 전달할 예정이다. 그는 "우리가 쉽게 버리기도 하는 물품이 이웃에서는 요긴하게 쓰일 수 있다"며 "가까운 동주민센터 도서관 학교 등에 기증상자를 마련하고 물품을 기증받아 전달하자"고 제안했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대중교통 통합승차권 제안도 우수의견으로 뽑혔다. 홍수희(40·구로구 오류2동)씨는 "가까운 일본이나 유럽은 3일권 5일권 30일권 등 관광객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통합승차권제도가 마련돼있다"며 "승차권을 구입할 때 입장권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관광지나 공연장 등 안내서를 함께 나눠주면 양쪽 모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