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확진자·사망자 '연일 급증세'

2020-03-24 11:12:18 게재

사망자 570명, 확진자 4만1700명 넘어

연방 차원 군병력지원, 자택대피령 확산

코로나19에 강타당한 미국에서 매일 사망자가 100~200명, 확진자는 수천명에서 1만명씩이나 불어나고 있어 바이러스 공포에 휩싸여 있다.

23일 오후 현재(현지시간) 미국내 사망자는 34개주에서 570명을, 확진자들은 전역에서 4만1700명을 넘어섰다. 전날 미국내 사망자는 400명, 확진자는 3만명을 넘어섰는데 단 하루만에 500명과 4만명도 훌쩍 넘어 선 것이다.

코로나19 브리핑에 폼페이오 장관 동석시킨 트럼프 대통령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대동하고 참석한 가운데 그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미국 내 사망자들은 뉴욕주가 150명을 넘어 가장 많은 지역으로 올라섰고 워싱턴주 94명, 캘리포니아 45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조지아 25명, 뉴저지 21명, 루지애나 20명 등으로 34개주로 확산되고 계속 늘어나고 있다. 특히 확진자들은 4만1700여명으로 하루에 1만명 가까이 급증했다.

세기의 대재앙에 긴급 대응하기 위해 연방정부가 군사력까지 동원하고 있고 각주정부들은 봉쇄조치를 연일 확대 강화하고 있다. 연방정부는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한 뉴욕주와 워싱턴주, 캘리포니아주 등 3개주를 특별재난 지역으로 지정하고 총력 의료지원에 나섰다.

이들 3개주에는 국가방위군이 급파되고 캘리포니아에는 2000병상의 대형 병동 8개, 뉴욕주와 워싱턴 주에는 1000명씩 치료할 수 있는 3~4개의 비상병동을 설치해주기로 했다.

전체 주민들에게 집에 머물라는 스테이 홈 강제 명령을 발동하고 공공시설은 물론 민간사업장까지 폐쇄하는 각주 정부들이 연일 확대돼 거의 10개주에 달하고 있다.

버지니아 주지사는 주내 모든 공립학교들에 대해 올학년도말인 8월말까지 휴교를 연장하는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메릴랜드 주지사는 식료품을 파는 그로서리 스토어, 약국, 주유소 등을 제외한 모든 사업장의 문을 닫으라는 폐쇄령을 내려 오션시티의 해변도 4월15일까지 폐쇄됐다.

워싱턴DC는 벚꽃으로 유명한 타이달 베이즌과 그 주변도로의 차량, 자건거, 도보 통행을 전면 금지 시키고 방위군과 경찰을 동원해 단속까지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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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 한면택 특파원 hanmt@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