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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 주자 출마 선언이 임박하면서 최대 승부처인 호남 표심 잡기 경쟁이 본격 시작됐다. 8.17 전당대회 초반 분위기 선점과 기선 제압을 노린 지원 조직도 속속 결성돼 세력 확장에 돌입했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차기 당권 주자로 거론된 정청래 대표를 비롯해 김민석 총리와 송영길 의원이 이달 안에 당대표 선거에 공식 출마할 예정이다. 전당대회를 앞둔 당권파와 비당권파 신경전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호남 지지자 모임도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지지자 모임이 가장 활발한 곳은 김민석 총리 쪽이다. ‘호남 지지율 1위’가 목표인 지원 조직은 크게 세 축으로 움직이고 있다. 지역 국회의원이 포진한 지원 조직은 6.3 지방선거 당선인 조직을 재정비하고 있다. 퇴임을 앞둔 김영록 전남지사 등이 참여한 지원 조직은 2025년 출범한 대혁신호남포럼을 다시 가동하고 있다. 호남포럼은 전남을 비롯해 광주와 전북지역 정치권 인사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최근 지역별 책임자 모임을 가졌다. 광주에선 퇴임을 앞둔 기초단체장 지지 조직이 활동 중이다. 이 조직은 7월 초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조직 관계자는 “김 총리가 사임하면 곧바로 포럼 출범식을 갖고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길 의원 지원 조직도 최근 출범했다. 송영길 당대표 출마 준비위원회는 지난 21일 결성식을 갖고 당대표 출마를 촉구했다. 이날 행사에는 광주와 전남, 전북지역 당원 150여 명이 참석했다. 준비위원회 결성을 주도한 최영호 전 광주 남구청장은 “지방선거 이후 지지율이 추락한 민주당을 혁신하고 정치 양극화 해소와 이재명정부 성공을 뒷받침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 송영길 의원”이라고 강조했다. 준비위원회는 송 의원 고향이 전남 고흥이라는 점을 내세워 ‘호남 대표론’으로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이 조직에는 6.3 지방선거 때 강기정 광주시장을 지원했던 일부 지지자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때 송 의원을 지원했던 전직 국회의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정청래 대표 지원 조직은 아직 뚜렷한 움직임이 없는 상태다. 하지만 정 대표가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 호남지역 기초단체장 당선인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세력 확장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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