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국정 운영 지지율이 보수의 심장인 대구·경북(TK)에서도 50%에 육박할 정도로 높게 나왔다. 덩달아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높아져 6.3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싹쓸이 현상’에 균열을 낼 수 있을지 관심이다.
최근 발표된 한국갤럽(10~12일, 전화 조사원 인터뷰, 95% 신뢰수준에 ±3.1%p, 이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 국정 운영 평가는 TK에서 긍정 평가(49%)가 부정 평가(39%)보다 높았다. 긍정 평가 이유는 경제와 민생 16%, 부동산 정책 11%, 외교 10% 순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이 1주일 전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부정 평가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역전된 이유는 강력한 부동산 정책과 코스피 5000 돌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지지율 상승은 KBS(10~12일, 전화면접조사, 95% 신뢰수준에 ±3.1%p, 이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여론조사에서도 확인됐다. 이 대통령 국정 운영 평가는 TK에서 긍정 평가 59%, 부정 평가 31%였다. 긍정 평가 이유는 경제 및 민생 정책 41%, 국민 및 언론과의 소통 33%, 외교 통상 정책 18% 순으로 나왔다.
정당 지지율은 한국갤럽 조사에서 민주당 32%, 국민의힘 32%, 무당층 33%로 각각 조사됐다. KBS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2%, 민주당 30%로 엇비슷했다.
TK에서 상승한 국정 지지율은 지방선거 쟁점인 ‘정권 심판론’을 약화시키는 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민주당이 중도층 지지까지 끌어내면서 광역·기초단체장 선거보다 지방의원 선거에서 약진할 것으로 관측됐다.
민주당 경북도당은 19일 논평에서 “TK 민심 변화가 성과 중심의 판단 그리고 현실에 기반한 엄정한 평가”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견고한 보수층을 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 우세한 편이다.
실제 국민의힘은 2022년 지방선거에서 TK를 싹쓸이했다. 광역단체장을 비롯해 28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모두 승리했다. 광역·기초의원 선거에서도 90% 이상을 차지하면서 보수의 심장을 각인시켰다.
김희철 민주당 경북도당 공보국장은 “이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가 지방선거에 미칠 영향력을 분석한 데이터는 아직 없다”면서 “조심스럽지만 좋은 인재를 영입하고 더 노력하면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국진·최세호 기자 kjba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