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키워드

  • # 지방선거
  • # 미국 이란
더보기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최종 조율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 통항 문제가 핵 문제와 함께 최대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란의 통제 강화 속에서도 일부 선박은 미군의 안내를 받아 해협을 통과하고 있지만 통항량은 전쟁 이전 수준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31일(현지시간) 익명의 미국 관리를 인용해 최근 3주 동안 약 70척의 상선이 자동식별장치(AIS)를 끈 채 미군의 안내를 받으며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선박들은 이란의 탐지를 피하기 위해 AIS와 조명을 끈 채 운항하는 이른바 ’암흑 항해(dark sailing)‘ 방식으로 항해했다. 선박 분석가들은 이들 선박이 오만 해안에 가까운 항로를 이용해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보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직접 호위를 제공하지는 않았지만 상선들과 지속적으로 교신하며 안전 통항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례는 이란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완전히 중단된 것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그러나 최근 3주 동안 해협을 통과한 선박이 하루 평균 3척 수준에 불과해 전쟁 이전 하루 100여척이 오가던 상황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이 전쟁 이전처럼 누구에게나 개방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이란은 해협 통제권 강화를 추진하면서 선박당 최대 200만달러에 달하는 통행료 부과를 시도하고 있다.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지난달 27일 이란이 통항 관리를 명분으로 설립한 페르시아만해협청(PGSA)을 제재 명단에 올렸다. 이란의 일방적인 통행료 부과와 해협 통제 시도를 인정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31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임무 완수란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게 하고, 우리가 고농축 우라늄(HEU)을 확보하며, 이란이 핵무기를 갖지 않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

인터뷰/피플

많이 본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