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철도는 여야 대선 공약"

2024-01-11 11:08:11 게재

홍준표·강기정 공동입장문

2월 국회서 제정 간곡 요청

홍준표 대구시장과 강기정 광주시장은 10일 국회 법제사회위원회 상정이 불발된 달빛철도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하는 공동 입장문을 발표했다. 두 단체장은 '헌정사상 최다인 여야 국회의원 261명이 발의한 특별법'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두 단체장은 이날 입장문에서 "달빛철도는 영호남의 30년 숙원이자 문재인 전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선정된 중요한 국가사업"이라며 "지난해 12월에 이어 올해 1월에도 특별법 제정이 무산된 것은 1700만 영호남인의 기대를 저버리는 기망행위"라고 국회를 성토했다.

홍 시장과 강 시장은 "동서화합 지방소멸 수도권 과밀 해소 국가균형발전 등을 이뤄 어디서나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건설하기 위한 절실하고 시급한 과제인 달빛철도는 결코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총선 정국에 본격 돌입하기 전 제412회 임시회(1월15일~2월8일)에서 달빛철도특별법이 반드시 제정될 수 있도록 여야 국회의원들에 간곡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달빛철도건설특별법의 국회 법사위 상정 무산과 관련해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직격했다.

홍 시장은 대구시청 기자실을 찾아 "달빛철도건설 특별법안을 대표 발의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법사위에 올리는 걸 보류시킨 것은 정말 이해하기 어렵다"며 "그렇게 눈치보면서 여당 원내대표를 해야 하나, 두고보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해주기 싫으면 말고 다음 총선 이후 다시 하면 된다"며 "대신 입법발의에 서명한 사람들은 이번에 TK에서 싹 다 떨어뜨려야 한다"고 직격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달빛철도특별법 상정을 저지한 바 없으며, 기재부가 반대 입장에 있어 여당의 원내대표로서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 중에 있다"고 해명했다.

최세호 방국진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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