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농장, 지역상생 시설로 자발적 변모
2025-04-24 13:00:09 게재
아름다운 농장가꾸기 캠페인
올해 방취림 2만그루 식재
축산농장이 혐오시설에서 지역상생시설도 변하기 시작했다. 농장 벽화로 마을 분위기를 바꾸는 한편 냄새를 잡기 위해 농장 주변에 방취림을 둘러 설치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축산생산자단체와 함께 ‘아름다운 농장 가꾸기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22일에는 충남 천안에서 방취림 식재 행사를 개최했다. 농식품부 축산환경관리원 농협경제지주 천안공주낙농농협 등이 함께 목장 주위로 측백나무(블루아이스) 100그루를, 인근 농장도 환경개선 활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200그루를 지원했다.
아름다운 농장 가꾸기 캠페인은 축산악취를 방지하고 농장과 지역주민이 상생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자발적 환경개선 활동이다. 9월말까지 전국에서 진행된다.
올해는 농협경제지주 지역농축협 축산환경관리원 한돈협회 낙농육우협회 한우협회가 함께 참여해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한다.
이들 단체와 농가들은 방취림(농협 2만그루 지원) 식재와 축사 내·외부의 청소·소독·정리 활동, 주민과의 상생을 위한 벽화 그리기, 사회공헌 활동 등이다.
안용덕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캠페인은 지속가능한 축산업을 영위하기 위해 축산 생산자단체들이 최초로 동시다발적으로 참여하는 행사”라며 “축산악취 문제는 주민 생활과 직결되는 중요 사안인 만큼 축산농가들이 적극 참여해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