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워진 지구, 해법 찾기 위해 글로벌 인재들 모인다

2025-07-06 15:24:46 게재

고려대 ‘Climate Corps Summer School’ 개최

고려대학교(총장 김동원)는 7월 7~12일까지 국제 기후 교육 프로그램 ‘Climate Corps Summer School’을 개최한다.

‘Climate Corps Summer School’은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고려대가 주도하여 결성한 세계 대학 연합체 ‘Climate Corps(기후행동단)’의 첫 공식 프로그램으로, UNDP 서울사무소가 지식 파트너로 함께한다. 아시아를 비롯한 유럽, 아프리카, 북미, 중남미, 오세아니아까지 6개 대륙, 35개 대학에서 온 석학과 학생 130명이 참여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 협력의 장을 펼칠 예정이다.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국경 간 협력’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프로그램은 다양한 전공과 국적의 참가자들이 팀을 이뤄 혁신적인 기후 도전 과제 해결 전략을 설계한다.

고려대는 이번 행사에서 제로웨이스트 캠퍼스도 실천한다. 참가자들에게 텀블러와 손수건 지참을 권장하고, 성북구 스마트패션산업센터와 협업해 자투리 천으로 만든 도시락 가방과 다회용 식기 세트를 제공한다. 또 100% 재활용 면으로 제작한 단체 티셔츠와 양말목을 새활용한 이름표 목걸이를 지급하며, 채식 위주의 한국 음식으로 기후 친화적인 식문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고려대 관계자는 “6월부터 이어진 폭염과 열대야를 비롯해, 전 세계 곳곳에서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기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번 행사가 전 세계 청년들이 기후위기에 맞서 연대하고, 실질적 방안을 제시하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고려대는 이번 Climate Corps 행사를 통해 △JEDI △네이처 포지티브(Nature Positive) △넷 제로(Net Zero)의 3개의 축으로 된 KU 지속가능전략(KU Sustainability Strategy)을 선포하고, 캠퍼스 차원의 구체적인 실천 전략을 발표한다. JEDI에는 교육, 인프라, 운영을 핵심 영역으로 한 14개의 실행계획을 포함하고 있으며, 네이처 포지티브는 5개 핵심 분야에 걸친 13개 실행계획을 담고 있다. 마지막으로 4개의 핵심 분야로 구성된 넷 제로에는 11개의 실행계획으로 구성돼 있다.

고려대는 세계대학영향력평가(THE Impact Ranking 2025) SDG 지표 ‘양질의 일자리와 경제성장(SDG 8)’ 및 ‘지속가능한 소비와 생산(SDG 12)’ 부문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는 등 지속가능성 분야에서 선도적인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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