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주식 투자로 고배당·고수익 추구"

2014-03-20 11:08:19 게재

피델리티자산운용, 우크라이나사태, 유럽기업에 영향 제한적

피델리티자산운용은 금융 위기가 닥쳐도 꾸준히 높은 배당 성향을 유지하고 오랜 역사를 가진 유럽 기업에 투자해 고배당과 고수익을 추구하는 투자를 권유했다.

마이클 클락 피델리티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7년째 유럽주식을 운용하면서 높은 수익과 변동성과 위험이 낮은 기업들을 충분히 알고 있다"며 "피델리티 유럽배당인컴 펀드는 주식형 펀드치고 변동성이 매우 낮은 편"이라고 강조했다.

클락 매니저는 유럽기업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선진국 중 최고 수준이라며 유럽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권유했다. 그는 "유럽기업들은 인플레이션을 밑도는 채권수익률보다 투자수익률이 높은 편"이라며 "평균 배당수익률은 3.4%로 선진국과 신흥시장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말 기준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유럽 지수에 포함된 상장사들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3.4%로 미국(2.2%), 신흥국(2.8%), 일본(1.9%)을 압도하고 한국(1.1%)의 3배가 넘는다.

한편 피델리티의 안드레 고로딜로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가 유럽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에너지 부문에서 유럽이 러시아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유럽이 러시아와 심각한 마찰을 일으킬만한 제재를 가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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