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초 두아토의 ‘멀티플리시티’

2014-04-08 10:49:22 게재

몸짓으로 연주하는 바흐 예찬


Photo by Fernando Marcos
 

지금까지 유니버설발레단은 ‘디스 이즈 모던’이라는 이름으로 여러 개의 모던 작품을 선보인 바 있다. 특히 2013년 ‘디스 이즈 모던’ 중 나초 두아토의 ‘두엔데’는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오는 4월 25일(금)부터 27일(일)까지 3일간 LG아트센터에서 나초 두아토의 모던 작품을 다시 만날 수 있다.
현재 베를린 슈타츠오퍼 발레단(Staatsballett Berlin) 예술 감독으로 있는 천재 안무가 나초 두아토는 이어리 킬리안, 한스 반 마넨 등과 함께 유럽무용계를 이끌고 있다. 그의 작품들은 네덜란드 댄스시어터, 아메리칸발레시어터, 슈투트가르트발레단, 도이치 오페라발레, 캐나다 국립발레단 등 전 세계 유명 발레단에서 주요 레퍼토리로 공연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나초 두아토가 유니버설발레단과 선보일 작품은 2시간 길이의 전막발레 ‘멀티플리시티’다. 2004년 스페인 국립무용단이 내한해 국내에서 초연된 적은 있지만 국내 단체가 공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멀티플리시티’는 바흐 서거 250주년을 기념해 독일 바이마르 시와 스페인 국립무용단이 1999년에 공동으로 만든 작품으로 1부 '멀티플리시티'와 2부 '침묵과 공의 형상'으로 구성되어 있다.
음악을 천재적으로 활용함으로써 '몸으로 연주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나초 두아토의 탁월함이 기대되는 작품이다.


 

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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