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영화관도 빌려드립니다
2014-04-18 10:56:32 게재
서울 성북구 공공시설 30곳 주민에 개방
성북구는 2012년 서울시에서 진행한 유휴 공간 시범개방에 참가해 주민센터 등 20개 시설에 있는 회의실과 강당 등 29곳을 주민들과 공유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이번에는 평생학습관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 등 11개 시설에 있는 22개 공간을 새롭게 개방 대상에 포함시켰고 기존 주민센터 공간 중 14곳을 추가로 개방했다.
단순한 회의실 강당뿐 아니라 이색 행사와 모임이 가능한 공간도 포함돼있다. 성북아트홀은 결혼식이 가능하고 아리랑시네미디어센터는 작은영화관을 주민에 내놨다. 길음2동 자치회관은 책과 휴식이 함께 하는 북카페를 성북아동청소년는 휴카페를 주민들에 빌려주기로 했다. 특히 65곳 가운데 43곳은 주말과 야간에도 개방해 평일 낮시간대 모임이 어려운 직장인과 동호인들에 제공할 방침이다.
서울시민이나 서울에 있는 단체나 직장 학교 등에 소속된 경우 누구나 2시간 단위로 이용할 수 있다. 이용요금은 최소 관리비 수준인 1만~4만원 선이다. 일부 무료로 개방하는 곳도 있다. 김영배 구청장은 "공공시설 유휴공간 개방은 일회성 모임뿐 아니라 마을·육아공동체같은 정기모임도 가능하다"며 "자발적인 주민 모임을 활성화할 수 있는 네트워크의 장으로 활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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