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메뉴에 샐러드 바로 고객의 입맛을 잡아라

2014-04-28 10:47:32 게재

5월 가정의 달 특집 - 샐러드 바 곁들여진 맛집

프랑스어인 뷔페는 ‘여러 가지 음식을 큰 식탁에 차려 놓고 손님이 스스로 선택하여 덜어 먹도록 한 식당’을 일컫는 말이다. 식당 입장에서는 저마다 취향과 기호가 다른 고객들의 입맛을 잡을 수 있어 좋고, 고객입장에서는 먹고 싶은 음식만 골라 담을 수 있어 좋다. 최근 새로 생긴 음식점들을 보면 샤브샤브 커틀릿 초밥 바비큐 등 기본메뉴에 뷔페식 샐러드 바를 추가한 형태가 늘어나고 있다. 제대로 된 기본메뉴와 함께 제공되는 샐러드 바는 고객들의 다양한 입맛을 사로잡고 있기 위한 것.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샐러드 바가 곁들여진 맛집들을 알아보았다. 맛집은 가나다순.


바비큐전문 레스토랑 ‘뉴래이크하우스’
바비큐와 샐러드 바가 만났을 때

석곡동 작은 호수 옆에 위치한 ‘뉴래이크하우스(대표 임미순)’는 이 자리를 오래 지켜오던 ‘래이크하우스’가 새 단장한 바비큐 전문 레스토랑이다. 래이크하우스는 용담동 명암저수지 옆 ‘래이크힐’의 본점이다. 기존에는 커틀릿과 스파게티 등의 메뉴를 제공했다면, 3월 1일 새 단장 후에는 바비큐와 샐러드 바를 메인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곳에서 제공하는 바비큐는 슈하스코(쇠고기 돼지고기 파인애플 등 여러 가지 재료를 꼬챙이에 꽂아 숯불에 구운 브라질의 전통요리) 스타일이다. 고기를 숯불에 돌려가며 굽는데 기름기가 적어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바비큐는 등심 통삼겹 닭다리살 소시지 파인애플 등이 코스로 제공되는데 저녁메뉴에는 오리와 새우가 추가된다. 바비큐 코스요리를 주문하면 30여 가지 샐러드 바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 희망고객에게는 커틀릿과 스파게티도 작은 사이즈로 제공된다. 가격은 1인분 기준 점심(오후 3시까지) 2만 3000원, 저녁(오후 5시~9시30분) 2만 9000원이다. 초등학생은 1만 8000원(코스요리 중 등심 통삼겹 닭다리살 제공)이며, 3~6세 유아는 6000원(샐러드 바만 이용 가능)이다. 점심메뉴는 평일에만 제공되지만, 단체 예약고객의 경우 주말에도 이용할 수 있다.
또 바비큐 코스요리가 부담스러운 고객을 위해 스파게티와 커틀릿 등 단품메뉴도 제공된다. 단품메뉴를 주문해도 샐러드 바 이용이 가능하다. 가격은 1만 8000원. 코스나 단품메뉴 외에 샐러드 바만 이용할 수도 있지만 가격(1만 6000원)을 비교하면 단품을 주문하는 쪽이 유리하다.
임미순 대표는 “내부를 건강에 좋은 편백나무로 꾸미고 바비큐부터 샐러드 바까지 메뉴구성을 다양화하는 등 연인 가족 친구 등 누구나 편하게 찾을 수 있도록 변화를 줬다”며 “메뉴, 맛, 서비스 등에서 두루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소개했다. 임 대표는 예약 후 방문하는 고객에게는 와인도 서비스한다고 귀띔했다.

김정옥 리포터 junggam@naeil.com


샤브샤브 전문점 ‘샤브디누보’
각종 한약재 우려낸 육수, 맛의 깊이가 다르다

지난 2월 7일 개업한 ‘샤브디누보 청주점’은 샤브샤브와 샐러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샤브샤브 전문점이다.
‘최고의 맛, 최고의 서비스, 최고의 청결’을 표방하고 있는 샤브디누보의 주 메뉴는 ‘월남쌈 한우샤브’와 ‘월남쌈 소고기 샤브’로, 이국적인 월남쌈의 맛과 담백한 고기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숙주 적채 당근 양파 오이 파인애플 등 10여 가지 야채를 고기와 함께 라이스페이퍼에 싸먹는 월남쌈 샤브는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부모님, 아이들과 함께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특히 샤브디누보의 샤브샤브 육수는 각종 한약재를 우려낸 것으로 깊은 맛을 내 노년층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또한 라이스페이퍼를 담그는 물로는 상큼한 맛을 내는 레몬수를 이용, 젊은 여성층의 발길도 잡고 있다.
월남쌈 한우샤브 또는 월남쌈 소고기샤브를 주문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샐러드 바에는 닭 가슴살 샐러드를 비롯해 푸실리, 크래미, 씨트러스 오리 샐러드와 순살돈가스, 팥빙수 등 30여 가지 음식이 있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맛탕, 감자튀김, 낫쵸치즈 등도 마련돼 있다.
23년간 영어학원을 운영해온 김상선 대표는 아이들을 교육시켰던 경험을 십분 살려 “학생을 가르쳤던 열정을 이제는 손님들의 건강과 맛있는 요리를 만드는 일에 쏟고 있다”며 “사장이라고 앉아만 있지 않고 직접 서빙에서부터 청소, 주차안내까지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대표는 “결혼기념일이나 생일을 맞은 손님들을 위한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샤브디누보는 120여 평 규모로 20여명이 앉을 수 있는 룸 등 100여석의 좌석이 마련돼 있다. 100여대의 승용차를 주차할 수 있는 넓은 주차장을 보유하고 있어 돌잔치 및 환갑, 칠순 잔치를 위한 장소로도 손색이 없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가족모임이나 행사 장소로 적합한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최현주 리포터 chjkbc@hanmail,net


샤브샤브 & 샐러드 바 ‘스푼더마켓’
맛, 영양, 포만감 챙기고 몸은 가볍게!

버섯 청경채 숙주 등 신선한 야채를 수북이 한 접시 담고, 소고기와 우삼겹살을 또 한 접시 크게 담았다. 그 옆에는 낙지와 주꾸미를 담은 접시에 다양한 샐러드 음식들이 차려져 한상 가득 잔치상이 차려졌다. 지난해 복대동에 문을 가족외식음식점 ‘스푼더마켓’의 풍경이다. 이곳은 40여 가지의 샐러드 바와 호주산 청정 소고기와 신선한 해산물 샤브샤브를 무제한으로 맛볼 수 있는 곳으로 평일에는 그리 부담스럽지 않은 1만원대의 가격으로 맛볼 수 있다.



스푼더마켓은 고단백 저칼로리 건강음식인 샤브샤브와 다양한 샐러드 음식을 한자리에 맛볼 수 있다는 장점이 더해져 다이어트를 생각하는 젊은 층의 손님부터 어린이와 어르신이 함께 하는 가족 모임 식사 장소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피자 필라프 잡채 양념치킨 등이 있는 샐러드 바는 완성된 상태의 맛있는 요리가 선택을 기다리는 곳이라면, 샤브샤브는 고객이 좋아하는 취향의 재료들을 선택해 소스를 넣어 국물까지 만들어서 먹는 맛이 있다. 고객들은 “샤브샤브는 재료들이 갖는 고유한 맛을 느끼며 소스에 가볍게 찍어 먹고 나면 포만감은 느껴지지만 몸은 가볍다”고 모은다. 샤브샤브와 샐러드 바 외에도 1m 상당의 꼬치에서 구워내는 찹스테이크, 즉석에서 조리해 신선한 상태로 진열하는 초밥과 튀김들은 스푼더마켓을 방문하는 손님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하고 있다.
스푼더마켓 청주복대점의 김종헌 점장은 “샤브 육수를 불에 얹고 나서 샐러드 바의 음식을 천천히 즐기다가 야채를 먼저 익힌 후 샤브 고기를 넣어 야채와 함께 맛보는 것이 좋다”며 “샤브 고기를 한꺼번에 많이 넣어 오래 익히면 고기가 질겨지기 때문에 조금씩 익히며 먹어야 부드러운 육질을 맛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취향에 맞는 음식을 즐기고 나면 원두커피를 가져갈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푼더마켓에 오면 맛과 영양을 챙기고 편안한 분위기에 수다까지 즐기는 1석3조의 음식여행의 묘미를 골고루 맛볼 수 있다.

윤정미 리포터 miso0818@hanmail.net


무제한 회전초밥 ‘펀피쉬R’
고급 활어초밥은 기본, 이색초밥을 마음껏 즐긴다

복대동 지웰시티몰 2층에 위치한 ‘펀피쉬R’에 들어서면 깔끔하고 세련된 인테리어의 매장 안에 접시마다 담긴 100여종의 초밥들이 줄지어 회전하고 있다. 입으로 초밥의 맛을 느끼기 전에 눈으로 맛을 보며 흐뭇해지는 순간이다.
펀피쉬R은 이전의 회전초밥전문점이 맛은 좋지만 가격대가 부담스러워 망설였던 고객들에게 고품질의 초밥을 2만원대의 가격으로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어떤 초밥일지 궁금하다면 매장 앞쪽에 자신 있게 소개한 음식재료의 원산지 소개부터 살펴보면서 맛을 평가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초밥은 신선도와 청결이 우선이기 때문에 펀피쉬R은 당일 들어오는 활어를 판매할 물량만큼만 직접 회를 떠서 초밥을 만드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또한 여느 초밥집에서 볼 수 없는 새로운 메뉴를 개발해 변화하는 손님들의 입맛을 만족시키려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그렇게 만들어진 메뉴가 ‘김치초밥’, ‘김치광어초밥’, ‘한우초밥’, ‘스테이크 초밥’, ‘차돌박이초밥’ 등이다. 초밥은 활어로 만든다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개발한 새로운 초밥들이 말그대로 ‘대박’을 치고 있는 것. 직접 담근 김치를 5일간 숙성시킨 뒤 만드는 김치초밥은 자칫 느끼할 수 있는 초밥 맛을 깔끔하게 잡아 주고, 개운한 맛의 김치에 쫄깃한 광어를 더한 김치광어초밥도 색다른 맛을 자랑한다. 그뿐만 아니라 한우초밥은 한우의 홍두깨살, 채끝살을 일주일간 냉장 숙성시킨 후 얇게 저며 초밥으로 만들면 금세 동이 날 정도로 반응이 좋다. 또 다른 이색 메뉴인 스테이크 초밥은 살짝 구운 스테이크와 초밥이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며, 차돌박이를 살짝 구워 만든 부드러운 차돌박이초밥도 최고의 맛을 자랑한다. 초밥을 좋아하는 손님과 더불어 한쪽에는 60여종의 샐러드 바가 준비돼 있어서 다양한 음식을 즐기고 싶은 가족들의 모임을 치르기에 ‘강추’하는 장소로 이름을 얻고 있다.
펀피쉬R의 김성수 대표는 “청결하고 신선한 음식, 맛있는 음식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매장을 찾아주신 손님들에게 테이블로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정미 리포터 miso0818@hanmail.net


느낌 있는 어른들을 위한 레스토랑 ‘풀하우스’

20여 년 전, 얼마 되지 않은 용돈을 모아 친구들과 설레는 마음으로 찾던 경양식집. 함박스테이크는 엄두도 못 내고 그저 스프 한 그릇과 이탈리안 돈가스 한 접시만 있으면 무척 행복했던 시절. 20여 년 전 추억과 마주하고 싶을 땐 청원군 남이면 가좌리에 위치한 ‘풀하우스’가 제격이다. 특히 데이트하면 으레 경양식집의 ‘칼질’을 떠올리던 시절의 추억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비록 세련되고 모던한 분위기는 아니지만 ‘예전의 분위기’를 느끼고 싶거나 아이들과 한가한 한 때를 보내고 싶을 때 좋은 곳이다. 또 여유로운 가족모임을 위한 장소로도 안성맞춤이다. 입구에 잔디와 자갈이 깔려있어 아이들이 뛰어놀기 적당하고 앞마당에 있는 정자에는 유아를 위한 놀이시설도 일부 마련돼 있어 식사 후 여유로운 한때를 보낼 수 있다.
풀하우스에는 다른 레스토랑과는 달리 30여 가지 음식이 준비돼 있는 샐러드 바가 마련돼 있어 돈가스 이외에도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한눈에 들어오는 샐러드 바에는 과일 게살 연어 소고기 등 다양한 종류의 샐러드를 맛볼 수 있고 통마늘구이 스파게티 생선초밥 국수 등도 먹을 수 있다. 요즘 젊은이들이 많이 가는 샐러드 바처럼 샐러드의 종류가 많고 다양하지는 않지만 깔끔한 맛과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고.
풀하우스의 주 메뉴는 함박스테이크, 유럽식 돈가스, 생선까스, 왕새우구이다. 특히 정식메뉴 A나 B를 주문하면 풀하우스의 대표메뉴를 골고루 맛볼 수 있다. 
함시종 대표는 “예전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니만큼 중·장년층들이 많이 찾고 있다”며 “주부들의 모임 장소로도 적당하다”고 소개했다. 특히 함 대표는 “공간이 넓고 전원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결혼식 장소로도 애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최현주 리포터 chjkb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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