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만한 아이, 게임중독을 조심하라

2014-05-27 11:44:33 게재

 TV라는 매체가 우리의 삶을 파고들기 시작할 무렵, 아이들이 공부는 하지 않고 바보상자(TV)에 종속되는건 아닐까하는 우려가 있다. 시대가 흘러 지금은 우리 아이들이 컴퓨터, 스마트폰을 활용한 인터넷, 온라인 게임에 대한 우려의 시각이 존재한다. 핵가족화와 기혼여성 취업률이 증가하면서 아이들은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가족간의 정서적 유대는 낮아지고, 아이들이 온라인게임에 노출되기 쉬워지는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특히 청소년 중 게임중독의 성향을 보이는 많은 환자군이 ADHD에 속하며, 집중력이 낮을수록 쾌락중추라고 부르는 ‘중뇌의 복측피개영역’(VTA, ventral tegmental area)에서 중독에 의한 쾌락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나친 게임은 이성적인 판단을 담당하는 전전두엽과 기억력에 중요한 기능을 하는 뇌부위인 ‘해마방회’의 부피가 줄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산만한 아이들은 온라인게임에 물들기 쉽고, 온라인게임의 부적절한 사용은 아이들을 더욱 산만하게 만들기 쉽다는 이야기다. 이를 반영하듯 인터넷 사용과 온라인게임의 사용이 해가 갈수록 큰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온라인게임’은 기성세대가 경험하지 못했던 문화에 해당하며 이에 따라 부모, 자식 계층의 시각차가 청소년 지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한가지 흥미로운 연구에 따르면 부모가 자녀의 컴퓨터 사용에 부정적인 태도를 갖는 경우가 상관하지 않거나 긍정적인 태도를 갖는 경우에 비해 자녀들의 인터넷중독 성향 점수가 높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게임에 몰두하는 학생들의 심리적, 발달적 특성을 파악하여 올바른 사용법에 구체적이고 지시적인 방법에 대한 접근이 필요하다. 부모의 일방적인 “온라인게임 금지”와 같은 접근 방식은 서로간의 몰이해를 부추기기 쉽다. 인터넷과 게임은 아이들도 접근가능한 문화이며, 필수가 되었다는 걸 받아들이고 아이들이 건강하게 컴퓨터,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것이 훨씬 현명한 셈이다.

 ★ 게임중독 해결책
 1.자녀의 스마트폰, 컴퓨터사용에 부모님의 통일된 입장견지하기
2.컴퓨터, 스마트폰 지정된 시간, 장소 사용하기
(컴퓨터, 스마트폰을 모두 거실에서 사용하면 좋습니다.)
3.컴퓨터옆에 시계를 두기
4.컴퓨터 사용시간, 사용목적, 이름을 서명하는 컴퓨터일지 만들기
5.컴퓨터이외의 다른 취미활동 마련하기
6.부모님과 약속된 전자기기 사용을 어길시에 합의된 제재 시행하기

아이두한의원 이승협 원장
내일신문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