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지식재산권 담보로 50억원 지원

2014-05-30 11:07:48 게재

IBK기업은행은 중소기업 대출 점유율 22.6%의 명실상부한 중기 전문 은행이다. 기업은행은 이런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중소기업에 특화된 전방위 서비스를 실시중이다.
 

최근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특허 등 지식재산권(IP)을 담보로 자금을 지원하는'IP사업화자금대출'을 본격적으로 실현한 부분이다. 그동안 은행권에서 IP 담보 대출을 위한 시도가 있었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데 반해 기업은행은 최근 7개 기업에 총 50억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IP사업화자금대출은 부동산 등의 담보 없이 기업의 기술력을 평가해 사업자금을 대출해주는 상품이다. 기업은행 기술금융부의 사전평가를 거쳐 선정된 기업에 대해 한국발명진흥회가 지식재산권 가치평가를 실시하며, 평가수수료(건당 1500만원)는 기업은행과 특허청이 전액 부담한다.

지원받은 기업 중 하나인 ㈜파세코는 석유난로와 가스레인지 등을 미국과 중동, 러시아 등에 수출하는 기업으로, 과열방지센서 탑재로 자동연소되는 기술 가치를 인정받아 IP사업화대출 1호 기업으로 선정됐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IP사업화자금대출과 IP전문펀드를 통해 기존의 실물 담보대출 관행에서 벗어나 글로벌 기술우수 기업 및 기술창업 기업을 적극 지원해 창조 금융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오해 중 전년보다 2조원이 늘어난 40조원의 자금을 중소기업에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신산업분야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에 거의 절반에 육박하는 16조4000억원을 지원키로 해 창조금융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올해 4월 현재 14조 3000억원의 중소기업대출을 지원한 바 있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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