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우포 따오기 29마리 탄생
2014-06-19 11:32:06 게재
환경부, 지난해보다 총 개체수 2배 증가
올해 경상남도 창녕군 우포에서 증식 복원 중인 따오기 29마리가 탄생했다. 이로써 우포 따오기의 총 개체 수는 지난해보다 2배 정도 늘어난 57마리가 됐다.
18일 환경부에 따르면 산란기인 3월부터 5월까지 8쌍의 따오기가 총 78개의 알을 낳았고 이 가운데 29개에서 새끼가 태어났다. 환경부는 그동안 개체 수가 꾸준히 늘기는 했지만, 올해처럼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올해 태어난 29마리 중 12마리는 지난해 6월 열린 한중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로 중국이 기증한 수컷 진수이, 바이스가 다른 따오기와 짝짓기 해 낳은 개체들이다. 진수이 쌍은 16개의 알을 낳아 9마리를 부화했고, 바이스 쌍은 7개의 알을 낳아 3마리를 부화했다.
국내 따오기 증식·복원 사업은 2008년 10월 중국에서 기증한 따오기 양저우(수컷)와 룽팅(암컷) 1쌍으로 시작됐다. 우포따오기 복원센터는 개체 수가 100마리 이상 되면 일부를 자연 방사할 계획이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김아영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