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충청점 ‘푸드스트리트’ 20일 오픈

2014-06-23 08:44:20 게재

천안삼거리 장터 모델 친근한 한식에서 가로수길서 맛보는 디저트까지 한 공간에

신세계백화점 충청점이 고품격 외식문화를 선보인다.
20일 신세계백화점 충청점 B관 4층에 ‘푸드스트리트’가 문을 열며 새로운 맛의 세계로 안내한다.
‘푸드스트리트’는 한식, 양식, 일식, 퓨전, 델리, 베이커리 등을 한 곳에 모았다. 지역에서 쉽게 만나지 못하는 전국 맛집을 선별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 백화점의 고급스러운 서비스와 맛, 대중이 원하는 메뉴, 현대와 과거가 함께 공존하는 인테리어 등을 통해 가족과 세대 간 소통이 가능한 문화공간으로 가겠다는 포부다.


20일 문을 신세계백화점 충청점 B관 4층에 문을 연 ‘푸드스트리트’


한쪽 벽면에 그려 있는 전국 맛집 지도. 푸드스트리트 안에서 맛볼 수 있다.

전국 유명 맛집 한 곳에 =

‘푸드스트리트’는 과거 천안삼거리 장터를 모델로 한다. 서구화된 메뉴보다 장터를 연상시키는 인테리어와 장터에서 흔히 먹을 수 있었던 국밥 순두부 국수 등 한식 메뉴를 중점적으로 개발,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그를 위해 가장 노력한 것은 전국 대표 맛집 선별. 강릉 동화가든의 ‘짬뽕순두부’, 유기농 콩나물로 만든 국밥을 하루에 삼백그릇만 판다고 해 이름 붙여진 전주의 ‘삼백집’, 철판볶음으로 유명한 부산 달맞이 고개의 볶음밥과 볶음면 전문 레스토랑 ‘면식가’, 가정식 냉면 전문점 서울 홍대의 ‘면채반’은 물론, 프리미엄 식재료로 만든 김밥 ‘바르다 김선생’ 등 검색만 하면 바로 확인되는 맛집으로 푸드스트리트 안을 채웠다. 입점한 맛집들은 워낙 유명한 곳으로, 전국 최초 또는 충청권 최초로 신세계백화점 충청점에서만 만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짬뽕순두부’는 평일에도 몇 시간씩 기다려 먹어야 할 만큼 유명한 음식. <식객(食客)> 허영만 화백이 ‘오랜만에 찾은 보물섬’이라고 평할 만큼 얼큰한 짬뽕국물과 순두부의 부드러운 식감이 잘 어우러진다. 17일 직원 대상 사전 오픈에서도 가장 좋은 평을 받았다. 강릉 동화가든은 푸드스트리트에 전국 최초로 직영점을 운영한다.


<식객(食客)> 허영만 화백이 ‘오랜만에 찾은 보물섬’이라고 평한 강릉 동화가든의 ‘짬뽕순두부’. ‘푸드스트리트’에 전국 최초로 직영점을 운영한다.

눈이 즐거운 디저트와 유기농 건강빵 등 '미식의 천국‘ =

뿐만 아니라 ‘푸드스트리트’는 최근 대중화된 디저트 문화를 반영, 디저트 류를 강화했다.
우선, 제1대 대한민국 초콜릿 마스터 정영택 쇼콜라티에[chocolatier]의 디저트 전문점 ‘제이 브라운’이 중부권 최초로 문을 연다. 초콜릿과 딸기 망고 등이 섞인 슈크림이 부드러운 빵 안에 들어있는 ‘에클레어’는 프랑스 대표 디저트 중 하나로 제이 브라운의 대표 메뉴. 기름에 튀기지 않은 경성고로케와 케이크 곰스곰스의 디저트 편집샵 ‘아노후식 공장’, 유기농 식재료를 사용한 천연효모 건강빵을 생산하는 ‘브레드박스’ 등 10여개의 베이커리&디저트 브랜드도 함께 선보인다.
생선의 순살로만 만든 고소하고 담백한 맛의 어묵 ‘참살가마보꼬’, 한식을 현대 도시인의 입맛에 맞게 구성한 퓨전 한식도시락 ‘바비박스’, 미국 전통식 핫도그를 맛볼 수 있는 ‘핫도그온어스틱’ 등 즉석조리 식품을 뜻하는 델리 코너의 프리미엄급 라인도 입점한다.
‘푸드스트리트’는 6월 20일(금) 1차로 27개의 브랜드를 선보이고, 이어 9월에 일식, 이탈리안, 로컬 디저트를 포함, 총 43개 외식 브랜드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외식기획담당 임영진 과장은 “예부터 천안삼거리는 삼남의 길목으로, 천안삼거리 장터는 지나가는 사람들의 허기를 채우고 정보도 교환하는 천안의 명소였다”며 “푸드스트리트 역시 백화점 외식공간을 넘어 음식을 통해 가족과 세대간 소통을 이끄는 가치와 문화가 담긴 공간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근 디저트로 인기를 끄는 마카롱. 입점한 '오테라 마카롱'은 100% 수제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여성들을 사로잡을 다양한 케이크. 지나치게 달지 않고 촉촉하다.

남궁윤선 리포터 김나영 리포터 naym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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