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하고 두툼한 초밥 압권 ‘연스시’

2014-07-31 14:03:33 게재

노은역 주변에 있는 연스시는 노은지구에서 영업을 시작한지 이제 1년이 된 새내기 음식점이지만 초밥으로 입소문이 났다. 30대 부부가 함께 운영하는 이집에서는 일식집 경력 14년차 주인장의 내공이 오롯이 드러난다. 
이집의 메뉴는 초밥류와 알밥, 회덮밥, 어묵우동 등 단품메뉴와 생선회. 인기메뉴는 당연히 초밥 종류다. 광어초밥과 연어초밥, 계란 유부 광어 연어 새우 오징어 등을 풍성하게 얹어낸 모듬 초밥인 연스시(2만2000원)와 오늘의 초밥(1만3000원)이 있다.
초밥을 주문하면 기본 샐러드가 먼저 제공된다. 양배추와 양파 당근 등을 가늘게 썰어 새콤한 소스를 끼얹어 내오는데 입맛을 정돈하는데 안성맞춤이다. 주문 즉시 오픈 주방에서 초밥을 만들어내는데 1층에 자리를 잡았다면 주인장의 빠르고 정교한 손놀림 구경은 덤이다. 운이 좋으면 연어뱃살을 얹어 불에 살짝 익힌 연어 아부리를 서비스로 맛볼 수도 있다.
주문한 오늘의 초밥이 나오자 밥 위에 살포시 얹힌 두툼하고 기다란 생선살이 일단 눈길을 잡는다. 제대로 된 일식집 스타일의 초밥으로 비주얼도 압권. 한눈에 주재료들의 신선도가 느껴지고 식욕이 확 돋는다. 한입 베어 물면 탱탱하고 쫄깃함이 입안에 가득인데 생 겨자가 적당히 들어있어 톡 쏘는 맛이 식욕을 배가시키기에 충분하다.
잘 숙성된 광어를 얹어낸 광어초밥과 양파채에 과일소스를 얹은 연어초밥을 씹다보면 고소하고 단맛이 느껴진다. 초밥을 다 먹을 때쯤 맛깔스러운 우동이 나오는데 이것까지 먹고 나면 포만감이 그만이다.
이집 주인장은 “하루에 두 번 가게 밖 수조에 담긴 광어를 잡아 손질한 후 숙성시킨다. 2.5 kg 이상 되는 광어를 사용해 적당히 숙성시키다보니 쫄깃하고 담백하며 자연스럽게 단맛이 가미 된다”면서 “개인적으로 초밥을 좋아해 내 가게에서는 일식집 스타일의 제대로 된 초밥을 내고 싶은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집 음식을 맛보기 위해서는 예약이 필수다. 정해진 시간에만 영업을 하고 좌석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보통 8 ~ 9시에 재료가 동이 나며 월요일에는 저녁 장사만 한다.

위치 유성구 지족동 905-3 
영업시간 12시 ~ 오후 2시 30분, 5시 30분 ~ 9시(일요일 휴무)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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