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씨 좋은 여성들이 뭉친 카페형 공방 ‘쏘잉쿱 협동조합’

2014-08-07 09:38:09 게재


쏘잉쿱 협동조합은 대전평생교육문화센터에서 만나 취미로 양재기술을 쌓아온 30~50대 여성들이 의기투합해 올해 3월 오픈한 카페형 공방이다. 월평동에 위치한 쏘잉쿱 카페 ‘온’은 이들의 작업실이자 의견공유의 공간. 이곳은 조합원들의 손길 하나하나가 더해져 꾸며진 의미 있는 곳이다. 카페에서는 조합원들이 직접 만든 옷이나 소품,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기도 하고 누구나 편하게 찾아와 차 한 잔의 여유를 느낄 수 있다.
일반적인 카페와 다른 점이 있다면 조합원들에 의해 양재, 홈패션, 규방공예, 퀼트 등 다양한 강좌가 진행되는 배움방과 재봉틀을 사용할 수 있는 쏘잉룸이 있다는 것이다. 쏘잉룸에는 가정용 미싱 6대와 공업용 미싱 3대, 오버로크 2대, 자수용 미싱 1대가 구비되어 있다. 이 공간은 소모임과 배달강좌에 대실해주기도 한다.
물론 개인 이용도 가능하다. 쏘잉룸은 차 한 잔의 비용과 1시간 기준 이용료 1000원을 내면 조합원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이곳의 운영주체 대다수가 양재기술에 있어서는 전문가급이기에 운이 좋으면 간단한 바느질 방법 등을 즉석에서 배울 수도 있다.
지난 7월말에는 단기강좌로 천연화장품 만들기, 헤어핀 만들기, 쇼퍼 백, 실내화, 선물용 브로치, 파우치 만들기를 진행했다. 모시 발란스 같은 고급 강좌도 있었다. 수강료는 1시간 기준 3500원, 재료비는 별도로 받았다. 이들의 좋은 취지가 받아들여져 올 4월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쏘잉쿱 협동조합 안수진 이사장은 “솜씨 좋고 마음씨 좋은 주부들이 함께 만들어 소통하는 곳”이라며 “조합원들의 꿈과 열정을 담아내며 지역사회와 마을공동체에 기여하는 생활 속 열린 문화공간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쏘잉쿱 협동조합은 공동브랜드 ‘솜C맘C’를 기획해 기념품이나 답례품 등을 주문 제작하기도 한다. 이들의 열정과 솜씨는 까페 온에서 확인가능하다.

위치 서구 월평서로 6번길 30
영업시간 오전 10시 ~ 오후 6시(주말·공휴일 휴무)
문의 042-484-1433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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